매일신문

경북, 자동차 튜닝산업 판 키운다

교통안전공사와 '인증센터' 유치…경주·경산 등 튜닝 클러스터 조성

'100조원, 자동차 튜닝 시장을 잡아라.'

경상북도와 김천시가 김천 혁신도시로 이전한 교통안전공단과 손잡고 자동차 튜닝산업에 시동을 걸었다.

차량의 성능 향상 등을 위해 차량의 구조'장치를 변경하는 자동차 튜닝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12년 기준 100조원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반면 국내 시장 규모는 고작 5천억원 규모에 불과한 실정으로 우리 정부는 2013년 8월 자동차 튜닝 종합 활성화대책, 2014년 6월 자동차 튜닝산업 진흥대책, 올 1월 자동차관리법 시행령 개정 등을 통해 국내 자동차 튜닝 시장 육성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경주, 경산, 칠곡, 영천, 구미, 김천을 아우르는 전국 최고의 자동차 튜닝 클러스터 조성에 착수했다. 8일 김천시와 공동으로 도청 회의실에서 전문가그룹이 참여하는 '경북의 자동차 튜닝산업 육성을 위한 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고, 현재 단계의 마스터플랜을 협의했다.

보고회에 따르면 대구경북은 자동차 튜닝산업 육성의 최적지다. 자동차 구조'장치 변경이 가능한 정비업체 수만 1천715개에 달하며, 종사자 수는 5천655명에 이른다.

경북도는 이 같은 인프라를 바탕으로 우선 교통안전공단과 함께 튜닝 부품 인증'승인기관으로 '자동차 튜닝 인증센터'를 유치할 계획이다. 또 김천 혁신도시 산업단지를 활용해 튜닝 부품 판매'정비 등으로 특화하는 자동차튜닝복합서비스단지와 튜닝 부품과 튜닝 완성차 현장 성능시험 등이 가능한 자동차튜닝체험단지를 조성한다.

김상철 경북도 미래전략기획단장은 "저렴한 산업단지와 고속도로, KTX 등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전국 최고의 자동차 튜닝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