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애틋하게' 김우빈이 수지 곁에서 조용히 눈을 감았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마지막회에서는 노을의 어깨에 기대 편안한 얼굴로 눈을 감은 신준영(김우빈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신준영은 노을(배수지 분)과 아무것도 재지않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고, 신영옥(진경 분)과도 가족으로서의 따뜻한 모습을 보였다.
노을과 함께 바닷가를 간 신준영은 저 먼 곳으로 소리쳤다. 그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다 여기 있다. 이제 겨우 우리가 행복해지려고 하는데 왜 나만 가라고 그러냐. 나 가기 싫다. 살고 싶다. 무섭다"고 외치며 눈물을 흘렸다.
그런 신준영의 모습에 안타까운 노을은 그를 안으며 함께 눈물을 쏟았다.
자신의 과거를 뉘우친 최현준(유오성 분)은 직접 인터넷에 영상을 유포하고 경찰서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최현준은 신준영에게 "신준영의 아버지였다는 것을 죽을 때까지 자랑스럽고 행복한 기억으로 간직하겠다"며 가슴을 울리는 메시지를 보앴다.
또 어떠한 변호도 받지 않을 것이며 항소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죄값을 치르겠다고 했다. 뺑소니 사고의 가해자인 윤정은(임주은 분)은 출국 전 경찰에게 체포되며 교도소에 들어가게 됐다.
악인들의 죗값에도 신준영은 병세가 악화되며 기억을 잃어갔다. 그는 수시로 신영옥과 노을을 알아보지 못했고, 자신을 찾아온 최지태(임주환 분)를 그냥 지나치기도 했다.
최지태는 기억을 잃은 신준영에게 "다음에 우리 꼭 다시 만나자. 그 때 내가 진짜 형처럼 정말 아껴주고 사랑해주고 잘 해주겠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날 결국 신준영은 마지막을 노을과 함께 했다. 신준영은 노을의 어깨에 기대 잠이 들었고, 노을은 잠든 신준영에게 "너 오늘 피곤하고 고단했어. 다시는 안 깨울 테니까 엄마도 잊고 아버지도 잊고 나도 잊고 아무 생각 말고 푹 자. 고마웠어 준영아. 내일 보자"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눈물을 자아냈다.
이후 신준영의 소속사 관계자들이 그의 짐을 정리하던 중 신준영의 고백이 담긴 영상을 발견했다.
영상 속 신준영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내가 불행했다고 생각할까봐 걱정이다. 나는 진심으로 행복했고, 더할 수 없이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나에게 주어진 마지막 축복이었다. 당신이 이 영상을 발견해서 보는 지금, 나는 아직 살아있나요? 그리고 나의 연인 노을은 지금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습니까?"라고 말하는 모습이 찍혀있었다.
이어 노을의 모습이 공개됐고, 노을은 여전히 당당하고 정의로운 PD로서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9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8일 방송된 '함부로 애틋하게' 마지막회는 시청률 8.4%(이하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8.0%보다 0.4%P 소폭 상승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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