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소방관의 아내가 응급 환자를 태운 구급차의 길을 터준 사연이 공개돼 네티즌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울산 중부소방서는 지난 7일 오후 5시께 유곡 119구급대는 호흡곤란을 호소하던 28주된 산모를 태우고 남구 무거동의 한 병원으로 향하던 중 퇴근시간과 겹쳐 이송이 지연되던 차에 오토바이를 탄 한 운전자가 앞선 차량을 일일이 두드리며 길을 터 준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노란 헬멧을 쓴 오토바이 운전자는 구급차 앞에 있던 차량 문과 트렁크를 일일이 두드리며 구급차에 길을 양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오토바이 운전자의 도움으로 구급차는 산모가 평소 진료를 받던 병원으로 신속히 이동할 수 있었다.
울산 중부소방서는 병원으로 이송을 마치고 블랙박스를 살펴보던 중 오토바이 운전자가 유곡 119안전센터에서 함께 근무하다가 다른 곳으로 옮긴 이재현 소방교의 부인인 것을 알게 됐다.
노란헬멧 오토바이 운전자의 남편 이재현 씨는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아내가)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도와줄려고 한 행동을 다들 좋게 봐주셔서 고마울 따름이다. 다만 이게 큰 선행도 아닌데 너무 알려진 거 같아서..."라며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