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016-2017시즌 첫 출전에서 2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가슴 앓았던 이적설을 훌훌 털어냈다.
손흥민이 10일 열린 EPL 정규리그 4라운드 스토크시티 원정에서 기록한 2골 1도움은 토트넘 이적 후 한 경기에서 기록한 자신의 최다 공격포인트다. 손흥민의 이날 활약은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의 불안한 입지 탓에 이적설까지 제기됐던 상황에서 터진 활약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손흥민은 지난해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꿈에 그리던 EPL로 이적했다. 그러나 한 시즌만인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가 큰 관심을 보이며 영입을 추진했다. 1년 만에 분데스리가로 돌아갈 뻔했던 손흥민은 막판 이적료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까스로 EPL에 잔류했다. 현지 매체는 손흥민이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 다시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그리고 시즌 처음 출전한 경기에서 '보란 듯이'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자신의 EPL 한 경기 최다 공격포인트로 이적설도 당분간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지난해 토트넘에서 2번째 출전이었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카라바크(아제르바이잔) 전에서 멀티 골을 넣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AS모나코(프랑스)전에서 어시스트 2개, 올해 1월 레스터시티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 재경기 당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규리그 경기에서 2개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적은 없었다.
손흥민은 이날 활약으로 탐내 주전 경쟁뿐 아니라 국가대표팀 경기를 앞두고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소득도 얻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와일드카드로 출전, 8강 탈락을 맛본 손흥민은 지난 1일 A대표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중국과 1차전에 나섰지만 공격 포인트가 없었다.
손흥민은 이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다음 달 6일과 11일 예정된 카타르, 이란과 월드컵 예선 3, 4차전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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