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복면가왕' 호란, 사람들이 날 좋아하지 않을 거라 생각해 '눈물의 고백'

'복면가왕' 호란이 울컥하며 참아왔던 눈물을 터트렸다.

11일 MBC '일밤-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서는 '신명난다 에헤라디오'에게 도전하는 준결승 진출자 4명의 솔로곡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문학소녀'와 '석봉이'가 첫 무대를 장식했다. 석봉이가 59대 40, 근소한 표차이로 3라운드에 제일 먼저 진출했다.

아쉽게 탈락한 '문학소녀'는 가면을 벗었고 그녀의 정체는 13년차 매력보컬 클래지콰이의 호란이었다. 클래지콰이는 탄탄한 팬을 보유한 혼성그룹으로 세련되고 차분한 음색으로 다양한 매력을 자랑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호란은 "저는 오늘 제 행동을 보고 재미있어하고 이렇게 박장대소하는 걸 처음 봤다. 너무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무대를 퇴장하면서 호란은 "사실 오늘 출연하기 전까지만 해도 무섭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내가 왜 한다고 헀을까 별의별 생각을 많이 했는데 하길 잘했다"며 "가면을 벗을 때 관객들이 얼굴이 환해지면서 함성이 퍼져가더라"라고 벅찬 감동을 표현했다.

호란은 제작진과의 개인 인터뷰에서 "'왜 나를 좋아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은연중에 사람들은 '날 별로 안 좋아할거야'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제가 차갑고 거리감있는 이미지의 사람이다. 비웃음과 마주칠까 두려웠다"고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또한 "가면을 벗을 때도 그렇게 반겨주실거라 생각 못 했다. 가왕 몇주씩하고 그런 분들도 계신데 저는 고작 2라운드에서 이러는 것도 우습지만 저한테 의미가 크다. 여러분들이 보고들을 노래를 부르러 온다 생각했는데 제가 많은 것들을 오히려 배워가는 자리였다. 잊지 못할 날들이다. 잊지 않을게요"라고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며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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