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2학년 이과 학생입니다. 저는 중간'기말고사와 같은 학교 수학시험에서 실수를 많이 합니다. 평소보다 실제 시험에서 실력발휘를 못하는 것 같아 많이 속상합니다. 학교시험에서 실수를 하지 않고 잘 치르는 방법은 없을까요?
▶김경식 멘토=시험 후에 학생들의 여러 가지 실수를 보게 되면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문제를 잘못 해석하거나 주어진 조건을 미처 보지 못한 실수, 쉬운 문제에서 저지르는 계산 실수, 시험지에는 맞게 체크해 놓고 답안지에는 다르게 옮기는 마킹 실수 등 많은 경우를 보게 됩니다.
많은 학생이 친구들이나 부모님에게 이번 시험에서 실수를 많이 했다고 하소연을 합니다. 자신의 덜렁대는 성격과 새가슴, 컨디션을 탓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과연 이것이 실수일까요? 본인이 실수를 많이 하고 실수를 두려워하고 있다면 그것은 자신의 부족한 실력일 수 있습니다.
실수를 줄일 수 있는 근본은 확실한 실력 향상입니다. 자신의 부족한 부분이나 약한 단원을 미리 파악해놓고 이 부분에 대해서 확실히 대비를 해놓아야 합니다. 실력이 쌓이고 숙달이 되어 자신감이 생기면 문제를 보는 시야도 넓어지고 여유가 생기지요.
두 번째로, 실제 시험을 치듯이 모의 연습 과정을 여러 번 거치라는 것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수능을 대비해서 기출문제를 분석하고 시간에 맞추어 모의고사도 치릅니다. 하지만 학교 시험 대비에서는 내용을 정리하고 여러 교재와 문제집을 풀 뿐 정작 실제 시험과 같은 환경에서의 연습을 하지 않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시험 실수를 줄이려면 이전에 출제되었던 학교 기출문제를 구하거나 마음 맞는 친구들 4, 5명이 출제자가 되어 학교 시험 형식의 문제를 만들고 시간에 맞추어 연습을 하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시험과 같이 시간이 제한된 상황에서의 문제 풀이와 무한히 주어진 시간 속에서의 문제 풀이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시험과 같은 환경하에서 연습하다 보면 막히는 부분이 있고 당황하는 상황 등 여러 가지 자신의 상태를 미리 알게 됩니다. 모의시험을 치른 후 이런 미흡한 부분을 따로 노트를 만들어 정리해 놓고 평상시 숙지해 놓는다면 실수가 줄어들겠지요.
세 번째로는 수학 문제를 풀이할 때 계산 과정을 논리정연하고 시각적으로 편하게 볼 수 있게 풀이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실수가 많은 학생들의 대표적인 공통점 중 하나가 풀이과정이 일목요연하지 않고 지저분하다는 것입니다. 풀이과정이 한눈에 파악이 되어야지 검산하기도 편하고 이는 실수와 시간부족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합니다. 몇 가지 팁을 잘 활용하여 공부한다면 지금보다 실수가 줄어들 것이고 자연히 성적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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