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9월 모평 가채점 통해 정시대학 가늠…수능최저 기준으로 상향·적정 조합을

수시모집 지원 최종 점검사항

2017학년도 4년제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오늘부터 시작된다. 수험생들은 그동안 모의평가 추이, 학생부 성적, 대학별고사 준비 정도를 따져보는 등 수시모집 전략에 대해 고심했을 것이다.

이달 21일까지 진행되는 대학별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앞두고 9월 평가원 모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점검사항을 정리했다.

◆9월 모평 가채점으로 정시 가능 대학 윤곽 먼저 잡아라

특히 지난 1일 시행된 9월 모의평가 성적은 수시 지원 방향을 정하고 입시전략을 세우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수시 지원에 대한 최종 결정은 9월 모평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판단하는 것이 좋다는 게 입시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목표로 한 대학의 수능최저학력기준(등급컷)을 통과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고, 수시와 정시의 지원방향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척도가 되기 때문이다. 다만 실제 성적은 27일에 배부되기 때문에 기본적인 전략은 지난 6월 모평을 참고하되 9월 모평은 가채점 결과를 가지고 전략을 다듬어야 한다.

수능 이전에 대학별고사를 보는 전형은 합격 시 정시 지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본인의 수능 예상 성적과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정시 합격 가능 점수 등을 반드시 따져봐야 한다.(표) 수능 이후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에 지원한다면 수능 성적에 따라 수시와 정시 중 최종 선택을 할 수 있으므로 이를 감안하여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이 좋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학생부 성적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논술고사 준비가 잘 되어 있다면 수시 논술 위주 전형에 지원할 경우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수시 지원 시에는 정시모집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합격 위주의 지나친 하향 지원보다는 소신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총 6번의 지원 기회…상향, 적정, 안정 조합 배분 권장

6월 모평 성적 대비 9월 모평 가채점 결과가 상향곡선을 그리고 있다면 수능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수시에서 소신 지원을 해서 목표 대학을 다소 상향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학생부 성적보다 월등하게 좋을 경우 수시 지원을 아예 포기하고 수능에만 집중하여 정시만 대비하는 것도 방법이다. 수시에 그냥 원서라도 내 보자는 생각으로 지원하면 서류 제출 등의 준비로 수능 공부에 방해만 된다.

반면 9월 모평 가채점 점수가 6월 모평과 학생부 성적에 비해 떨어진다고 판단되면 학생부중심 전형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반드시 수시에서 합격한다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입시 전문가들은 여섯 번의 지원 기회를 기준으로 상향 지원 2곳, 적정 지원 2곳, 하향 지원 2곳의 조합을 권장한다. 이럴 때 기준이 되는 것은 수시모집에서 요구하는 수능의 최저기준을 의미하는 등급컷이다. 이재진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실장은 "예를 들어 현재 2개 영역 등급 합이 6등급이 나오는 학생이라면 수능최저학력기준 등급 합이 5인 대학 두 군데(상향), 등급 합이 6인 대학 두 군데(적정), 등급 합이 7인 대학 또는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대학 두 군데(하향)를 지원한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