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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명절, 부모님에게서 파킨슨병 증상 의심된다면?

부모와 따로 떨어져 사는 경우 매일매일 부모의 건강을 챙기기 쉽지 않다. 때문에 곧 찾아올 추석 고향 방문은 부모의 건강을 점검하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다. 특히 몸의 움직임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는데, 만일 부모의 손이 이유 없이 떨리거나 걸음걸이가 확연하게 둔해진 것을 목격했다면 지체 없이 파킨슨병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파킨슨병은 치매, 뇌졸중과 더불어 3대 노인성 질환 가운데 하나로 신경계의 만성 퇴행성 질환으로 몸을 움직이는데 상당한 지장을 초래해 환자에게 치명적인 위협을 가하는 질환이기도 하다.

보통 60세 이상의 노인들에게서 발견되는데, 질환이 발생하게 되면 다양한 신체적 증상을 경험하게 된다. 특징적인 증상으로는 ▷손 팔 떨림, 피로, 기력 저하를 들 수 있는데, 질환이 좀 더 진행되면 ▷한쪽 팔이 쑤시거나 ▷얼굴 표정이 굳는다거나 ▷걸음이 느려져 종종걸음으로 걷게 되는 증상 ▷한쪽 손의 힘이 떨어지는 등의 증상으로 발전하게 된다.

풀과나무한의원 김제영 원장은 "파킨슨병 증상은 어떤 면에서는 노화의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치부될 수 있는 현상들이다. 때문에 간과하는 경우가 많은데, 위에서 언급한 증상들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겪고 있거나, 나이든 부모에게서 이상 증상을 발견했다면 즉시 진단을 받고 원인을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의학에서는 파킨슨병이 기혈의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 않아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조직적으로 기혈이 잘 공급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몸의 반응이 파킨슨병 증상으로 나타난다고 보는 것이다.

치료 역시 이러한 부분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김 원장은 "기혈순환 장애의 원인인 어혈 제거와 뇌혈류순환을 개선하고 간 기능 저하 및 양기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해 파킨슨병의 증상을 줄이고 더불어 체내의 면역력을 증강시켜 환자의 전신건강을 좋게 만들 필요가 있다. 환자의 체질과 특징에 맞추어 개개인의 증상과 원인에 따라 치료를 시행해 부족한 기운을 채워주어 기의 밸런스를 유지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에 따르면 오랜 한의학적 연구와 임상결과를 통해 개발한 탕약은 어혈 제거, 면역력 증강, 뇌혈류순환 개선 등에 기여해 증상을 치료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더불어 뇌 속의 압을 정상화하는 뇌압조절과 순수한약재 성분을 활용한 약침, 전신 경락의 순행을 돕는 경락이완도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고령인구가 늘면서 파킨슨병 환자 역시 증가하고 있다. 환자들은 자신의 병을 잘 모르거나, 알게 될 경우 불치의 병으로 여겨 절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는 초기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극복이 가능하다.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뿐 아니라 가족들의 관심이 중요한 만큼 병에 대한 명확한 인식을 잊지 않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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