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오래된 치질, 수술 후 통증 경감과 면역력 향상 필요

스트레스, 과로, 피곤함 등은 현대인들의 상징이 되었다. 자신의 건강을 외면할 정도로 바쁠 때도 있다. 특히 직장인들은 더없이 고된 일과 음주 흡연 등으로 여러 질병에 노출되기 쉬운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치질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치질은 언제부턴가 입원 이유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아주 흔한 질환이다. 가끔씩 배변 후 경미한 출혈까지 포함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치질의 증상을 경험한다고 할 수 있다. 그 발생빈도는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아주 흔한 질환으로 서양의 경우 전인구의 5% 이상에서 치질 증세가 있으며 30세 이상과 분만 후 증가하는 추세이다.

경중에 따라서 1도에서 4도까지 나누는데 1도는 항문 안에 위치해 있고 가끔 출혈을 일으키는 경우를 말하며 2도는 배변 시 약간 밀려나오는 경우, 3도는 배변 후 밀려나온 것을 밀어 넣어야 들어가는 상태, 4도는 손으로 밀어 넣어도 들어가지 않고 항상 밖에 나와서 불편을 유발하는 상태를 말한다.

1도나 2도는 수술할 필요 없이 연고나 좌욕을 사용하거나 따뜻한 물에 좌욕하는 등의 치료방법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고 굵고 딱딱한 변으로 피가 나오면서 통증이 느껴지는 초기치열은 좌약을 삽입하거나 생감자와 요구르트를 넣고 갈아먹는 방법 등으로 자가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상태가 심한 3도 이상의 치질이나 농양이나 치루, 치열이 오래되어 항문 밖으로 뾰족한 돌기가 튀어나온 경우나 배변 후 통증이 10분 이상 지속되는 치열은 수술이 필요하다. 시기를 늦추면 찢어진 부위로 균이 들어가 곪아서 농양이나 치루로 변하며 오래되면 치질의 크기가 커지고 수술시 수술범위가 넓어져 수술 후 통증이 심하고 항문이 좁아지는 등의 후유증도 발생할 수 있다.

수술 후 통증에 대해 신종석한의원의 신종석 원장은 "수술 후 통증을 줄이기 위해선 한방을 통한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한방고약 삽입이나 쑥 등의 한약재를 이용한 한방 좌욕약, 복용한약 등으로 통증 경감과 면역력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창문외과와 양한방 협진을 하고 있는 신 원장은 초기엔 한약이나 좌욕약 등 약물치료로 가능하고 꼭 수술을 해야 할 경우는 외과적 수술과 한약의 결합을 통한 통증 적은 수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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