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강진은 진앙지인 경주뿐만 아니라 경북 북부권 등 경북도 내 전역에 영향을 미치며 큰 공포를 낳았다.
진앙지인 경주와 울타리를 마주하고 있는 포항의 경우 이날 오후 8시 28분쯤 남구 대잠동 한 아파트 1층 입주민 화장실 천장이 모두 무너져내렸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날 오후 9시쯤에는 포항 북구 우현동 한 마트 옥상 물탱크가 파손됐고 대흥동 한 주차장 담벼락 및 주차장 옆 건물 2층 난간도 부서졌다. 상원동의 한 병원은 지진 충격으로 전체 건물에서 누수가 일어나기도 했다.
경북도는 이날 오후 9시30분 기준으로 5천600여 건의 피해신고가 들어온 것으로 집계했다.
경산 대구대학교 경우 1차 지진이 일어나자 안내방송을 한 뒤 도서관 학생들을 모두 내보냈으며 대학 주변 원룸에서는 2차 지진이 일어나자 곳곳에서 비명이 터져나오며 입주 학생들이 원룸 밖으로 뛰쳐나왔다.
아파트는 물론 산업체가 몰려있는 구미에서도 곳곳에서 건물이 흔들리면서 시민들이 공포에 떨었다.
교통망도 사실상 파행 운영을 해야 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KTX 열차 등 열차 38대가 정차 지령을 받고 멈춰선 뒤 서행하면서 경부선 대전 이남 구간에서 상'하행 열차 운행이 1시간 이상 지연됐다.
코레일은 첫 지진이 발생한 뒤 지진대응 매뉴얼에 따라 38개 열차에 대해 정차 지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열차들은 지진 황색경보 지역은 시속 90㎞, 적색경보 구간은 시속 30㎞로 운행했다. 서행구간은 대전∼영동, 김천∼동대구 구간은 시속 90㎞, 동대구∼노포 구간은 시속 30㎞, 노포∼부산 구간은 다시 시속 90㎞로 운행됐다. 코레일은 지진으로 인해 칠곡에서 부산 인근 노포 구간의 열차 운행이 예정된 시간보다 2시간가량 지체된 것으로 추산했다.
이 구간을 운행하던 KTX 열차에는 "동대구 이남에서 일어난 지진의 여파로 인해 열차 운행이 연쇄적으로 지연되고 있다"며 "양해를 바란다"는 안내가 수차례 방송됐다.
고속도로 운전자들도 서행해야 했고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인명피해나 교통사고, 교통시설물 파손 등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시설물 점검 등을 위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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