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이 대한민국 나눔 1번지로 자리 잡고 있다. 칠곡군과 칠곡 군민들의 나눔 실천이 날이 갈수록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칠곡군의 나눔은 이달 2일 한국언론인협회 주최 '2016 올해의 공감경영대상' 시상에서 '나눔실천 지방자치단체' 부문 대상을 수상, 언론도 인정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칠곡 군민은 나눌 수 있는 것은 모든 것을 나누고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나눔 도시로서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칠곡군의 나눔은 지역을 넘어 6'25전쟁 참전국 에티오피아로 뻗어가고 있다.
◆착한가게 경북도 내 최초 200호점 돌파, 나눔 확산
칠곡군 내 착한가게가 7일 200호점을 돌파했다. 도내 23개 시'군 중 처음이다. 착한가게는 매월 3만원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정기적으로 기부한다. 기부금은 전액 칠곡 군민들을 위해 사용한다.
200호점 주인공은 왜관읍에서 휴대전화 매장을 운영하는 신대현 대표다. 신 대표는 먼저 착한가게에 가입한 누나와 동생의 권유로 가입했다. 이는 삼 남매가 착한가게에 함께 가입한 첫 사례이기도 하다.
신 대표는 "누나와 동생으로부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작은 온정들을 전하는 사장님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큰 자극이 됐다. 외식 한 번 줄이면 된다는 생각으로 흔쾌히 동참했다"고 했다.
칠곡군은 지난해 8월 경북도 내 세 번째로 착한가게 100호점을 달성했고, 올해 6월 칠곡군 왜관읍이 도내 331개 읍'면'동 최초로 100호점을 돌파했다. 경북도 내 착한가게 1천499곳 중 14.5%인 218곳이 칠곡군에 있다. 신 대표 같은 마음을 가진 칠곡 군민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
이 밖에도 자기가 가진 재주를 남을 위해 나누고 봉사하는 '어름사니', 기관단체가 릴레이로 찾아가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버튼터치운동' 등이 칠곡군 내 나눔 문화를 주도하고 있다.
칠곡군 관계자는 "이젠 사장님들이 먼저 착한가게 가입 절차를 문의해 올 정도다. 이것만 봐도 칠곡군 내 나눔 열풍이 어느 정도인지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6'25전쟁 참전국 에티오피아 "고마워요"
칠곡군은 '호국평화의 도시'다.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및 다부동 전투를 치렀고,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대한민국을 구한 주역으로서 6'25전쟁 참전국에 보은을 보내는 것은 당연하다.
칠곡군은 6'25전쟁 22개 참전국 중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에 보은의 정성을 쏟고 있다. 에티오피아는 6'25전쟁에 6천37명을 파병해 122명이 전사 또는 실종됐고, 536명이 부상하면서 대한민국을 지켜냈다. 66년이 흐른 지금 에티오피아는 참전국 가운데 최빈국이 됐고, 칠곡군이 에티오피아 돕기에 발 벗고 나선 것이다.
칠곡군은 월드비전과 함께 에티오피아의 디켈루나 티조 마을 살리기를 진행 중이다. 만성적인 식수 부족과 열악한 교육 환경 등으로 고통받는 티조 마을의 어린이 400여 명과 결연을 맺었고, 교육 시설과 식수'농업용수, 보건의료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칠곡군 내 공공기관, 기업체, 단체, 학교, 병원, 개인 등은 매월 1만∼3만원을 정기적으로 기탁하고 있다. 2015년 617명이 월 1천260만원을 지원했고, 올해는 매월 1천400만원 지원을 목표로 뛰고 있다.
8일 칠곡군'새마을세계화재단'한국월드비전은 에티오피아를 돕기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송윤택 재경칠곡향우회장이 회장으로 있는 서울 봉명라이온스가 에티오피아 학교건립을 위해 1억2천만원을 기탁하는 등 에티오피아를 돕는 칠곡군의 손길은 서울과 지방이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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