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 모임을 소개합니다] 대구아코디언앙상블

세계육상·수성페스티벌…지역 행사 감초 역할

봉사는 베푸는 게 아니라 나누는 것이다. 몇 년째 행사장에 와서 아코디언 연주로 봉사하는 '대구아코디언앙상블'을 마주하며 '나눔'의 진정한 의미를 새겨본다.

대구아코디언앙상블은 2007년 5월 대성출판사에서 발기 및 창립하였다. 첫 명칭은 '한울림 아코디언연주단'이었으나 2009년 6월 현재의 이름으로 개명하였다. 현재 정규 회원은 남성 10명, 여성 3명 등 모두 13명이다. 그 외 비회원들은 카페활동을 하고 사무실에서 함께 연주 연습을 하고 있다.

김준영(68) 단장과 김달연 부단장, 총무, 음악부장, 교육부, 음향 및 자재부, 섭외부, 홍보부로 구성된 모임은 수성구 지산동에 있는 사무실에 모여 알찬 살림을 꾸린다. 회원들은 아코디언뿐만 아니라 다양한 악기를 다룬다. 김 단장은 2011년 제4대 단장으로 취임했다. 기타, 피아노 등을 다루며 회원들 음악 지도를 맡고 있다. 정규 회원은 아코디언을 사랑하는 순수 아마추어로서 연주 능력이 어느 정도 있다고 판단되는 분들로 한다.

대구아코디언앙상블은 '아름다운 아코디언 음악을 세상에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한다. 연주 공연으로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하며 봉사활동에 적극 노력한다'는 목적의식을 가진다.

대구아코디언앙상블의 이력은 화려하다. 전국아코디언페스티벌 공연, 대구음악제 출연, 2011 세계육상경기대회 공연, 2012 의성왜가리축제 공연, 수성페스티벌 공연 등 10년 가까운 기간 동안 수많은 공연을 해왔다.

"바쁠 때는 한 달에 서너 번, 요즘은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공연을 합니다. 요양병원이나 경로당에 가서 봉사하는 날이면 신나고 흥겨운 가요를 선곡하여 연주하지요. 환자나 어르신들이 따라 부를 수 있도록, 잠시나마 환자가 아픔의 고통을 잊을 수 있도록 흥을 돋워 줍니다." 김 단장의 말에는 늘 열정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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