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학관이 20일(화)부터 대구 근대문학과 관광을 결합한 기획프로그램 '대구문학로드'를 시작한다.
'대구문학로드'는 전문해설사와 함께 근대 문인들의 생가와 고택터, 문화 교류의 중심지였던 수많은 다방, 출판사와 인쇄소 등 근대문학과 관련된 장소를 탐방하며 숨겨진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한국 근대문화의 산실이자 일제 저항문학의 요람인 대구는 이상화, 이장희, 현진건, 이육사, 백기만 등 걸출한 문인들이 탄생하고 활동한 지역이다.
특히 대구문학관이 위치한 향촌동과 인근의 수창동, 인교동, 계산동 등은 여러 문인들이 살고 교류하며 수많은 작품들의 배경이 된 곳으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곳곳에 있다.
대구문학관에서 출발하는 '대구문학로드'는 향촌동에서 북성로를 따라 수창동, 인교동을 거쳐 계산동까지 둘러보는 코스로 짜여 있다.
향촌동에서 북성로를 지나는 길에는 많은 다방이 있었으며, 출판'인쇄소, 시(詩)동인지 죽순의 편집실인 명금당 터 등을 통해 당시 활발했던 문화 교류를 엿볼 수 있다.
수창동은 이상화, 이장희, 현진건, 신동집 등 많은 문인들이 모여 살던 곳으로 골목에 숨겨진 생가터와 우현서루, 수창초등학교 등에서 문학인들의 자라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또 계산동에서는 이상화와 이상정 고택은 물론 주변에 거주했던 여러 문인들의 고택 자리도 둘러봄으로써 고인(古人)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대구문학로드'는 골목마다 남아 있는 근대 문인들의 흔적을 따라 전문 해설사의 이야기가 함께하는 스토리텔링형으로 진행된다.
해설사가 근대문학의 전반적인 흐름부터 문인들과 관련된 이야기를 관광객의 눈높이에 맞춰 들려준다.
'대구문학로드'는 매주 토'일요일 오전 10시에 정기투어가 진행되며 신청 인원이 5명 이상인 경우 출발한다.
단체로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에는 원하는 시간대에 맞춰 전문 해설사를 배정해 주는 수시 투어 신청이 가능하다.
'대구문학로드' 프로그램은 1시간 코스부터 4시간 코스까지 4가지로 나뉘어져 있으며, 투어 참여와 해설은 모두 무료다. 053)430-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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