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다아울렛의 신용카드 정보유출로 인한 피해 의심 사례가 나오면서 추가 피해 발생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경찰이나 해당 업체는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자칫 초기 대응 실패에 따른 피해자가 속출뿐 아니라 유사 범죄 발생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잇따른 개인정보유출, 피해 가능성도 높아
모다아울렛 정보유출은 일반적인 이름이나 주소, 전화번호 등 통상적 개인정보보다 신용카드 정보인 탓에 심각성이 더하다.
신용카드 정보유출에는 카드번호 등 결제정보가 포함돼 있어 도용이 가능한 때문으로 2014년 농협, 국민카드, 롯데카드 등에서 고객 정보가 유출됐을 때 상당수 고객들이 카드를 재발급'해지했다.
이번 모다아울렛 정보유출도 카드번호, 유효기간 등 결제정보가 포함돼 있고 피해 의심 사례까지 나오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신용카드사 관계자는 "실물 카드가 없어도 카드번호와 유효기간을 수기로 작성하면 카드 이용이 가능한 만큼 카드 정보가 유출되면 범죄 단체에 의한 도용 우려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고객 정보유출 됐지만 대책은 아직
이번에 유출된 모다아울렛 신용카드 정보는 2011년 1월부터 지난 8일까지 약 5년간 약 400만 건에 이른다. 중복 사용자 등 정확한 유출 규모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본점 격인 대구점만 해도 주말 하루 2만~3만 명의 고객이 몰리는 만큼 피해가 일파만파 커질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모다아울렛 측은 별다른 대응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모다아울렛은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정보 침해관련 공지'라는 제목으로 사건 발생시간과 카드번호 및 유효기간이 유출됐다는 사실, 2차 피해 최소화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협조하겠다는 정도의 내용만 고지하고 있다. 모다아울렛 관계자는 "정보를 침해당한 개인이 해결해야 할 부분"이라는 답변만 내놓고 있다.
이에 정보를 유출당한 고객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조모(31) 씨는 "수년간 모다아울렛에서 쇼핑하며 신용카드를 썼기 때문에 상당히 불안하다. 문제가 발생했다면 공지를 하던지 문자라도 보내서 대응 방법을 얘기해줘야 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수사 진행 방향
경찰은 해외서버에서 해킹이 이뤄진 점을 확인하고 해당 해커 추적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를 위해 IP 추적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신용카드 사용처에 대한 역추적하는 등 다각도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해외 해커에 의한 정보유출의 경우 현지 수사 어려움 등으로 국내 수사기관들이 마땅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본인의 정보유출이 의심되는 이들은 카드를 재발급 받아 피해를 막고 부정 사용이 의심되는 경우 각 카드사에 신고해 주기 바란다"고 사용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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