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북한의 핵탄두 실험에 이어 사흘뒤 경주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하자 '핵실험이 지진을 유발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북한의 핵탄두 실험 결과 5.3(미국지진연구협의회 추정)의 인공지진이 발생했고 이어 이틀뒤 경주에서도 5.8의 강진이 발생한 것과 관련, 핵폭발의 충격파로 한반도 지각판에 영향을 줬을 것이란 추측이다.
대구 수성구 사는 김모(44) 씨는 "북한이 풍계리에서 핵실험을 5차례나 실시했다. 특히 지난 9일에 실시된 5차 핵실험은 역대 최고 규모였다. 정부에서는 규모가 5.0이라고 발표했지만 이 지역이 화강암 지역이고 겹겹이 완충 장치를 한 상태에서 핵실험을 한 상태라 더 큰 규모로 실험이 진행된 것일 수도 있다. 이 경우 충분히 자연지진을 유발할 정도로 영향을 줬을 수 있다"고 걱정했다. 실제 북한의 핵실험이후 국내에서는 핵실험으로 인한 백두산 화산 폭발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현실성은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국 지질자원연구원 관계자는 "인공지진의 경우 지표면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11일 지진이 발생한 곳에 위치한 양산 단층이 움직일 정도로 영향을 준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다만 "경주의 경우 원전이나 방폐장이 위치하고 있다. 지진 발생으로 거대한 에너지가 지나갔기때문에 건물자체에는 문제가 없더라도 지하수 흐름의 속도는 변화할 수 있다. 특히 경주 방폐장의 경우 미세한 균열이 있더라도 아주 미세한 입자들이 나올 수 있고 이 유출된 입자들이 지하수를 만나서 바깥으로 유출 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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