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수술 후 항암호르몬 치료를 받는 환자에게 나타나는 가장 흔한 부작용은 안면홍조다. 안면홍조는 암 재발을 막기 위해 복용하는 타목시펜이나 아로마테제 억제제의 부작용으로 자주 나타나며 유방암 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그러나 폐경기 안면홍조 질환 치료에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호르몬 대체요법은 유방암과 같은 호르몬 의존성 종양에는 절대적으로 금하는 치료법이다. 또한 안면홍조 증상을 줄이는 벤라팩신 등 항우울제나 가바펜틴 등의 항전간제, 크로니딘 등의 약물들은 불확실한 효과와 약물 독성 등으로 인하여 널리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
유방암 환자의 안면홍조 증상을 치료하는 보완 대체요법으로 주목받는 것이 침 치료다.
통합의료진흥원은 유방암 수술 후 타목시펜 또는 아로마테제 억제제를 복용하는 여성 중 안면홍조 증상이 심한 10명을 선정해 4주간 12차례 침 치료를 시행해 안면홍조 증상의 변화 정도를 평가했다.
침 치료는 주 3회씩 안면홍조 치료를 위한 혈위(백회, 인당, 소부, 음곡, 행간)에 침을 시술한 후 15~25분간 침을 꽂아두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임상시험 대상자들의 연령은 평균 47.3세, 몸무게는 66.5㎏이었고, 타목시펜의 복약기간은 평균 19개월이었다.
평가 결과, 침 치료 후 안면홍조의 통증 정도는 상당 부분 줄었다. 또한 안면홍조 빈도와 정도도 침 치료 3회 받은 이후부터 줄기 시작해 치료를 마친 후에는 상당 부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추적조사 결과 침 치료로 호전된 안면홍조 증상은 침 치료 후 1개월 이상 유지됐고, 높은 순응도와 함께 안전성과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따라서 유방암 수술 후 암 재발 감소를 위한 항암호르몬 치료 과정에서 발생한 안면홍조는 침 치료를 병행한 양한방 통합치료를 통하여 호전시킬 수 있어 유방암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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