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3일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 "이번 지진을 거울삼아 원자력발전소, 방폐장 등 주요 시설에 대한 지진 방재 대책을 전면 재점검함으로써 앞으로 혹시 발생할지 모를 더 큰 규모의 지진에도 철저히 대비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피해조사단을 현지에 파견해 피해 현황과 그 원인을 신속하게 조사하고 조기에 수습해 국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해주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으로 인해 전국 곳곳에서 지진이 감지되면서 국민께서도 많이 놀라셨으리라 생각한다"며 "이번 지진은 우리나라가 지진에 있어서 비교적 안전지대라는 기존의 인식에 대해 경각심을 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북한의 5차 핵실험과 관련, 박 대통령은 "북한의 핵위협이 긴박하게 다가오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스스로 이전보다 더욱 실효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며 "우리 정부와 군은 한미 간 군사 협조체제를 더욱 긴밀하게 유지하고, 북한이 우리 영토를 향해 핵을 탑재한 미사일을 한 발이라도 발사하면 그 순간 북한 정권을 끝장내겠다는 각오로 고도의 응징태세를 유지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이러한 상황에서 사드 배치에 반대만 하는 것은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전혀 고려치 않고, 무방비 상태로 북한 도발에 우리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노출시키는 결과만 가져올 따름"이라며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야권을 겨냥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연일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강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드 배치를 백지화한다면 안보는 무엇으로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북한의 핵개발 능력과 위협이 시시각각 고도화되고 있는 데도 우리 내부가 분열되어 힘을 하나로 모으지 못한다면 어떠한 방어체계도 무의미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