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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밀정' 다음 주 북미지역서 개봉…美 언론 관심

영화 '밀정'이 다음 주말 북미지역 40여 개 도시에서 일제히 개봉한다.

13일(현지시간) 영화의 북미지역 배급을 맡은 CJ엔터테인먼트 아메리카에 따르면 '밀정'은 오는 23일 로스앤젤레스(LA)·뉴욕·시카고·워싱턴DC, 캐나다 토론토·밴쿠버 등에서 동시 상영한다.

북미 개봉을 앞두고 현지 언론들의 관심도 뜨겁다. 버라이어티지는 "1온스의 군더더기도 없는 완벽한 작품"이라 극찬했고, 할리우드 리포터는 "'밀정'의 열차 시퀀스는 그 진가가 돋보이는 장대한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밀정'은 베니스 국제영화제, 토론토 국제영화제, 산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런던 아시아영화제에 이어 미국 판타스틱 페스트와 아시안 월드 영화제까지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개봉을 앞두고 김지운 감독과 배우 한지민의 미국 방문도 예정돼 있다.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참석한 두 사람은 19일 뉴욕을 방문해 20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특별 시사회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김 감독은 이어 22일 판타스틱 페스트 영화제에 참석한 뒤 LA로 이동해 현지 영화 관계자와 영화학도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 상영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가 제작한 이 영화는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려냈다.

송강호, 공유, 한지민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과 함께 이병헌, 박희순과 같은 초호화 게스트들의 특별출연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됐다.

한국에서 지난 7일 개봉한 '밀정'은 현재 누적 관객 수 217만 명을 기록 중이다. 이는 1천만 영화 '변호인'과 '국제시장', '광해'보다 앞선 수치라고 CJ엔터테인먼트 아메리카 측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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