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추절(中秋節·추석) 연휴에대만과 중국 남동부를 강타한 슈퍼태풍 므란티로 인해 중국에서만 총 43명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중국 경화시보(京華時報) 등에 따르면 므란티로 인한 피해는 푸젠(福建)성과 저장(浙江)성 등 남동부 2개 성에 집중됐다.
푸젠성에서 18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된 가운데 푸젠성 취안저우(泉州)시에서만 9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돼 인명피해가 가장 컸다.
저장성에서도 10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으며 15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므란티는 기상관측이 시작된 1949년 이후 67년 동안 중국 푸젠성 연안을 휩쓴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기록됐다.
추석인 지난 15일 푸젠성 샤먼(厦門)시를 통해 중국에 상륙한 므란티는 저장성,푸젠성 등 곳곳에 강한 비바람을 뿌리며 엄청난 피해를 초래했다.
므란티로 인해 대만에서도 1명이 사망하고 60여 명이 부상했다.
이런 가운데 제16호 태풍 말라카스가 대만에 상륙한 뒤 중국 동남 연해안을 휩쓸며 북상할 것으로 예상돼 중국 당국은 또다시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대만 언론에 따르면 말라카스는 17일 시속 198㎞의 속도로 대만에 상륙했다.
태풍 여파로 신베이(新北)에서는 3시간 동안 강우량 50㎜의 폭우가 쏟아졌으며 수도 타이베이(臺北)에서는 총 강우량 420㎜를 기록했다.
대만 동북부에서는 태풍 여파로 항공편 183편이 결항하고 기차운행이 중단되는 등 교통에 큰 차질을 빚었다.
그러나 대만에서 말라카스로 인한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대만 기상당국은 18일 오전 말라카스가 일본 방향으로 북상함에 따라 태풍경보를 해제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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