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Q.[국어] 문법 문제 어려워 자신감 없어요

모의고사에서 국어 문법 문제만 보면 어려워서 자신감이 없어집니다. 문법은 어떤 방식으로 공부해야 할까요?

▶김상원 멘토=국어 문법을 공부한다는 것은 우리말의 구조를 파악하는 공부를 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국어 문법 공부는 국어의 구조를 이루는 요소들에 대한 개념 이해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먼저 교과서를 통해 말소리, 단어, 문장, 이야기, 의미 등 세부 영역별로 중요 개념들에 대해 철저히 이해한 후 그 지식을 바탕으로 언어 자료를 구조적으로 분석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국어 문법을 정복하는 지름길입니다.

국어 문법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개념으로는 음운과 음운체계, 음운의 변동 현상, 형태소의 개념, 단어의 형성 방법, 품사, 문장 성분의 종류, 문장의 짜임, 문법 요소(문장의 종결 표현, 높임 표현, 시간 표현, 피동'사동 표현, 부정 표현), 비문의 종류, 어휘의 체계와 종류, 단어의 의미 관계 등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부사어와 부사의 차이점은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서는 품사와 문장 성분의 개념을 이해하고 이들 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며, 파생어와 합성어를 구분하기 위해서는 어근과 접사에 대한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해야 합니다. 특히 조사, 어미, 접사의 개념과 종류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이해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말 대부분 문법적 기능은 조사, 어미, 접사가 담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의고사나 수능에서도 이들 조사, 어미, 접사를 중심으로 출제되고 있으므로 이 부분에 대해 정확하고 철저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중요 개념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숙지한 후에는 표준 발음법과 한글 맞춤법 등 국어 어문 규정을 살펴보면서 각 규정 속에 들어 있는 문법적 원리를 파악해야 합니다. 국어 어문 규정은 그 자체로 문법 공부 자료가 될 뿐만 아니라 수능이나 모의고사의 문법 문제는 대부분 이 규정을 바탕으로 출제되기 때문입니다. 국립국어원(http://www.korean.go.kr)에서는 국어 어문 규정과 함께 해설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것을 통해 공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국어 문법 개념을 충분히 숙지하고 국어 어문 규정에 들어 있는 문법적 원리까지 파악했다면 남은 것은 실전 연습입니다. 수능 기출 문제와 수능 모의고사의 문법 영역 문제를 통해 지금까지 갈고닦은 문법 실력을 점검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문제를 풀다가 틀린 것이 있으면 답이나 해설만 보고 넘어가지 말고 반드시 그 내용과 관련된 문법 개념을 교과서를 통해 다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방법으로 꾸준히 문법 공부를 한다면 어렵지 않게 문법 문제를 풀어나가면서 일취월장한 자신의 문법 실력에 뿌듯함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