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당일인 15일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15일 고속도로 교통량은 535만 대로 지난해 527만 대에 비해 8만 대 증가, 역대 최대 수치를 보였다.
추석 전날인 14일 교통량은 지난해 420만 대에 비해 2만 대 증가한 422만 대로 나타났다. 추석 다음 날인 16일 교통량 경우 지난해 441만 대보다 8만 대 줄어든 433만 대였다.
이는 지난해 추석 당일은 일요일로 연휴기간이 짧았던 반면, 올해는 추석이 목요일로 금요일과 토요일, 일요일까지 긴 연휴가 이어져 귀경 차량이 분산된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비가 내린 17일, 토요일엔 태풍의 영향으로 지난해 못지않은 교통정체를 나타냈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17일에는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금호2교북단~금호분기점 총 11.4㎞에서 차량이 30㎞ 안팎의 속도를 내며 거북이 운행을 했고,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도 광천나들목~홍성나들목 총 9.9㎞ 구간에서 정체를 보였다. 이날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은 417만 대로 승용차를 타고 오전 9시에 부산에서 출발하면 요금소 기준으로 서울까지 5시간 걸리는 등 교통정체가 빚어졌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이자 일요일인 18일엔 정체가 풀려 평소 주말보다 덜 막혔다. 이날 하루 전국 고속도로 전체 교통량은 331만 대로 평소 주말 교통량 390만 대보다 60만 대 가까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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