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와도 가야 할 곳이 있는 새는 하늘을 날고, 길이 멀어도 가야 할 곳이 있는 달팽이는 걸음을 멈추지 않는다. 봉사단이 가는 길은 화려하지 않다. 가야 할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다 보면 새로운 길이 열릴 것으로 믿는다.'
(제9회 전국노인자원봉사 포토스토리 최우수상, 해바라기 봉사단의 예재호 씨 글)
해바라기 봉사단은 2010년 9월 창단하였다. 이웃과 사랑을 나누고 환경정화운동을 하겠다는 취지로 6년째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회원들은 '남을 도우면 나를 돕는 것과 같다'는 마음 자세를 가진다.
김영수(71'달성군 현풍면) 회장은 말한다. "우리 회원들은 복지관 내의 주차관리, 식당 배식 도우미, 먼저 인사하기, 비슬산에서 자연보호, 초'중'고등학교에서 효교육 봉사, 방과후에 맞벌이 부부 자녀들을 모아 인성교육, 홀몸노인 방문 위로 등을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해마다 열리는 벚꽃축제 기간에는 '사랑나눔바자회'를 열어 수익금으로 무의탁 어르신을 지원하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줍니다."
봉사단은 65세부터 76세까지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30명의 회원 중 여성이 16명이다.
전임 단장 곽용이 씨는 해바라기 봉사단의 활동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봉사는 자체에서 우러나와야 편안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일을 하고 대가를 바라는 것은 봉사가 아니지요. 봉사는 당시에는 표시가 없어도 마음에 보람을 담습니다. 달성군노인복지관 사무실에서 지원을 해 주는 덕분에 봉사하기가 한결 수월합니다."
해바라기 봉사단은 말로만 외치는 봉사가 아니라 몸소 실천하는, 힘이 있는 모임이다. 올 3월에는 분리수거 캠페인을 벌였다. 분리수거의 중요성을 노인들에게 알리고 동참할 수 있도록 홍보했다. 총 457명의 어르신한테서 분리수거 실천 서약서에 서명을 받았다. 4월 5, 6일에는 벚꽃 개화기에 맞춰 제6회 '사랑나눔바자회'를 열었다. 행사장에서 해바라기 봉사단이 판매한 식음료 수익금은 450여만원이나 됐다. 이 수익금은 연말에 소외계층돕기 지원 사업에 쓰일 예정이라고 한다.
회원인 예재호 씨는 "지금 우리 사회에는 수많은 봉사단체가 있으나 마치 홍수가 나서 물은 많은데 먹을 물이 부족한 것과 같은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봉사활동이 더 많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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