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황금동을 가로지르는 고압 송전탑 지중화 사업이 추진된다.
대구시와 한전 대구본부에 따르면 한전이 올 4월 2009년 이후 중단됐던 전선 및 송전탑 지중화 사업을 재개하기로 결정하면서 황금동 송전탑 지중화 사업 추진에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뤘다. 한전은 최근 3년간 6조원대의 흑자를 기록하면서 경영이 다소 여유로워지면서 송전탑 지중화 사업을 재개했다.
대구시와 한전 간 논의가 진척된 데는 한전이 최근 지방자치단체가 지불해야할 비용을 사업 완료 후 5년간 무이자 분할 납부 가능한 '장기 분할 상환제'를 도입한 덕분이다. 현행 전기사업법에 따르면 지자체가 공익목적으로 지중화 사업을 요청할 경우 한전과 지자체가 사업비를 5대5로 지불해야 한다.
황금동 무학산 일대에 설치된 고압 송전탑은 캐슬골드파크 5단지 아파트와 불과 100여m 떨어져 있어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오래전부터 끊이지 않았다. 지난 19대,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여'야 후보 모두 송전탑 지중화를 공약으로 내세우기도 했지만 한전은 경영 악화를 이유로 2009년부터 전국에 있는 전선 송전탑 지중화 사업을 중단했다.
대구시와 한전은 황금동 골드파크 뒤쪽 무학산에 설치된 철탑 19기를 제거한 뒤 우방신천지타운 아파트 앞 도로(청호로)를 따라 범물변전소까지 약 3.1㎞ 구간에 지중화 하는 방안을 두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291억원이 소요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한전과 함께 구체적인 방안까지 협의를 해오고 있지만 아직 사업 일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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