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후보지가 대구와 인접한 8개 정도의 시'군으로 압축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20일 "지난달 31일 예비후보지 용역 착수보고회 때 국방부에 후보지 대상 지역을 대구 반경 50㎞, 30분 이내 거리에 있는 지역으로 한정해 달라고 요구했고, 국방부도 이러한 기준을 기본으로 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대구공항과 K2가 함께 이전하는 통합신공항 후보지가 대구에서 반경 50㎞로 규정되면 가능 후보지 윤곽은 좁혀진다. 또 통합신공항 후보지엔 국토교통부가 영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과 관련, 타당성 조사를 했던 경북 시'군이 대부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군공항까지 함께 이전해야 하는 만큼 규모는 물론 소음 문제에 따른 피해 가구 수 등도 고려해야 해 선택의 폭은 훨씬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와 50㎞, 30분 이내'와 '소음 문제' 등을 전제로 할 때 가능 후보지는 대구와 경계를 접하고 있는 칠곡과 청도, 성주, 고령, 군위, 영천, 의성, 김천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는 지난 2011년 국토부의 영남권 신공항 후보지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당시 영남권 신공항 후보지로 포함된 곳은 경주(2곳), 상주(1곳), 영덕(2곳), 영주(1곳), 영천(3곳), 예천(1곳), 청도(1곳), 칠곡(1곳), 포항(2곳) 등 9개 시'군, 14곳이었다.
시는 이르면 10월 말쯤 국방부 용역 중간보고회 때 예비후보지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종 예비후보지 발표는 11월 말이나 12월 초쯤 예상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국방부가 대구 반경 50㎞ 내 지역 중에서 예비후보지를 결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다만 결정된 예비후보지의 유치 찬성 여부, 공군의 소음, 공역 등 작전 및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적합한 곳이 없을 경우를 대비해 국방부가 그 범위 밖의 지역도 대상지로 포함해 검토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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