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진으로 흔들린 민심 달래자" 경주 찾는 정치권

새누리 21일 현장 최고위, 기상청장·주민 대표 참석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후 경주 남산 통일전을 방문해 지진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후 경주 남산 통일전을 방문해 지진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지진 민심을 잡아라.'

여야가 경주서 잇따라 발생한 지진으로 불안감에 휩싸인 민심 잡기에 소매를 걷어붙이고 있다.

특히 지진이 발생한 경주 인근엔 원자력발전소가 밀집해 있어 원전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짐에 따라 여야는 '불안감 잠재우기' 등 대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정현 대표 등 당 지도부가 21일 경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 지진과 원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현장 최고위엔 백승주 경북도당위원장, 경주를 지역구로 둔 김석기 의원, 원자력안전위원장'기상청장'지질연구원장 등 원전과 지질 관련 기관장 및 정부 관계자, 해당 지역 주민 대표와 시장, 군수 등이 참석한다.

최고위에 앞서 새누리당은 고위 당정청 회의를 열어 지진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정현 대표 체제 후 두 번째 열리는 고위 당정청 회의다. 당에서는 이정현 대표, 정진석 원내대표, 김광림 정책위의장,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가, 정부에서는 황교안 국무총리와 유일호 경제부총리, 이준식 사회부총리, 이석준 국무조정실장이, 청와대에서는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당정은 지난 18일 지진 관련 종합대책 간담회에서 지진이 발생한 경북 경주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한 바 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영남권 출신 의원 및 당 원전안전대책특위(위원장 최인호 최고위원) 소속 의원들과 함께 경주를 방문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지진 중 역대 최고의 강도에도 이 정부의 컨트롤타워가 보이지 않았다"며 "연휴기간 내내 국민은 태풍과 360여 차례가 넘는 여진의 위협에 노출되었는데도 정부는 보이지 않았다. 각자도생, 그것이 정부의 유일한 지침이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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