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1천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포항 오천중'고 '성 김대건관'(다목적 강당 및 식당) 개관을 축하하는 축복식이 21일 열렸다.
기독교 순교자인 성 김대건(세례명 안드레아)은 한국인 최초의 로마 가톨릭교회 사제이며, 순교 후 성인에 오른 한국 천주교 역사에 가장 중요한 인물이다.
이날 행사에는 천주교대구대교구 교구장이면서 학교법인 해은학원 이사장인 조환길 대주교와 원유술 천주교대구대교구 제4대리구 교구장 대리 신부, 이영우 경상북도교육감, 이강덕 포항시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해 개관의 기쁨을 나눴다. 또 학생과 학부모, 학교 관계자 등 800여 명이 강당을 가득 채웠다.
행사는 오천중'고 학생들로 구성된 동아리 '소리사위' 12명이 대북 공연으로 시작, 개관식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본 행사인 축복식에서 조환길 대주교는 "이 학교가 지'덕'체 모두 성장하는 학교가 됐으면 한다. 마음이 따뜻하고 서로 배려할 줄 아는 사람으로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단순히 지식을 가르치는 학교가 아니라 몸과 마음과 영혼이 성숙해지는 교육의 장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당을 짓는 동안 도와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고, 학교를 믿고 아이들을 보내준 학부모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성 김대건관'은 1층 식당 1천240㎡, 2층 강당 1천3㎡ 등 전체 면적 2천200여㎡ 규모로 지어졌다. 앞으로 학생들의 체육 활동이나 각종 행사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오천중'고는 천주교대구대교구가 인수한 뒤 가톨릭 정신을 바탕으로 인성과 능력을 겸비한 인재 양성 교육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2016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대 2명을 비롯해 수도권'지방 국공립 대학 등 유수 대학에 172명, 사범대 20명 등을 입학시키며 지역 명문 학교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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