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두산, 21년만에 정규리그 우승… KS 직행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 케이티 경기서 두산 오재일이 6회말 무사 2루에서 역전 2점홈런을 때린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 케이티 경기서 두산 오재일이 6회말 무사 2루에서 역전 2점홈런을 때린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두산 베어스가 21년만에 정규리그 정상에 서며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두산은 2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장원준의 호투와 6회 터진 오재일의 역전 투런포에 힘입어 9대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9연승, 홈경기 5연승을 달리며 시즌 90승(46패1무) 고지를 밟은 두산은 남은 7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두산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95년 이후 21년만이다.

두산은 1989년 단일시즌제(1982~1988년 전후기 및 1999~2000년 양대리그 제외)가 도입된 이후 1995년에 이어 통산 두 번째로 정규시즌 패권을 가져갔다. 두산의 전신 OB 베어스가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전기리그에서 정상에 선 바 있다. 남은 7경기에서 2승만 추가하면 두산은 2000년 현대 유니콘스가 세운 한 시즌 최다승(91승) 기록도 갈아치운다.

이날 두산의 왼손 선발 투수 장원준은 6이닝 동안 8피안타 1실점으로 쾌투를 펼쳐 팀의 정규리그 우승 확정에 선봉장 역할을 했다. 장원준은 이날 호투로 시즌 15승(6패) 고지를 밟았다. 더스틴 니퍼트(21승), 마이클 보우덴(17승), 유희관(15승)에 이어 장원준도 시즌 15승째를 따내면서 두산은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 15승 이상 투수 4명을 배출한 구단이 됐다.

1982년 삼성 라이온즈(권영호·황규봉·이선희 15승), 1994년 LG 트윈스(이상훈 18승·김태원 16승·정삼흠 15승), 2000년 현대 유니콘스(김수경·임선동·정민태 18승)가 15승 이상 투수 3명을 배출한 적이 있지만, 4명이나 배출한 적은 없었다. 장원준이 15승을 달성하면서 올 시즌 74승의 선발승을 기록하게 된 두산은 2000년 현대가 세운 한 시즌 최다 선발승 기록(74승)에 타이를 이뤘다. 지난해 우승팀인 두산은 플레이오프 통과팀과 7전4선승제의 한국시리즈를 치른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