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부동산 경매시장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가계대출 연체율이 역대 최저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대출금을 갚지 못해 발생하는 신규경매 물건 감소와 함께 시장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지역 업무상업시설 법원경매는 127건이 경매에 나와 단 4건만 주인을 찾았다. 낙찰률이 3.2%에 그쳤다. 주거시설 법원경매 역시 64건이 진행됐지만, 37건이 낙찰됐다. 평균낙찰가율은 89.0%로 전월대비 10.3%포인트 하락했다. 2개월 연속 낙찰가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토지는 27건이 경매 진행돼 9건이 낙찰됐다.
그나마 낙찰가율이 10.4%포인트 오르며 103.7%를 기록했다. 지난 5월 107.1%를 기록한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낙찰가율 100% 이상을 탈환했다.
같은 기간 경북지역 토지경매 낙찰가율은 2013년 3월 70.9%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71.0%로 집계됐다. 280건이 경매에 나와 절반이 조금 넘는 142건이 낙찰됐다. 주거시설은 128건이 경매 진행돼 이 중 54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79.6%로 전월대비 소폭 하락했다.
한편, 지지옥션은 하반기 지역 경매시장을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지지옥션이 자체 빅데이터센터 통계를 분석한 결과, 경매 개시일부터 진행건수가 잡히는 첫 번째 경매까지 평균 7개월 이상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8월 현재 연체율이 역대 최저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최소 향후 7개월간 신규경매 물건 공급이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추산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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