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시립합창단의 세미뮤지컬 '이색 도전'

'안동역' 23일 안동문예회관서

안동시립합창단이 '독특한 도전'에 나선다. 속칭 '주크박스 음악극'이다. 시종일관 곧추서서 떼로 노래하지 않는다. 춤, 노래, 이야기, 무대 소품까지 갖췄다. 뮤지컬에 가깝다.

장르를 굳이 나누자면 세미뮤지컬이다. 합창단이 준비한 음악극이라 보면 된다. 정통 뮤지컬에 비해 연기하는 부분이 적다.

그렇다고 승부수를 노래에 싣진 않았다. 합창단도 춤에 자신감을 보인다. 댄스 배틀 장면이 들어가 있을 정도다.

극의 줄거리는 단출하다. '전국노래자랑-안동편'에 참가하기 위해 고향 안동으로 기차를 타고 가는 두 주인공의 인생 역경이다. 역경과 기억, 추억은 1980년대와 1990년대 유행했던 노래로 재현한다. '담뱃가게 아가씨' '흥보가 기가 막혀' '포이즌' '잘못된 만남' 등이 무대에 오른다.

합창단의 세미뮤지컬은 23일(금) 오후 7시 30분 안동문화예술의전당 2층 웅부홀에서 시작한다. 제목은 '안동역'이다. 입장료가 있다. 5천원이다. 초등학생 이상 들어갈 수 있다. 공연 시간은 70분간이다. 054)840-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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