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는 가을은 우울증을 조심해야 할 계절이다. 여름에 비해 가을은 낮이 짧아지면서 일조량이 부족해지고 이에 따라 몸의 활력이 떨어지고 기분이 가라앉기 쉽다. 거기에 자신이 처한 특수한 상황이 곁들여지면 우울증을 앓기도 한다. 가을 우울증 초기증상이 나타나고 있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힘든 일이나 좌절할 만한 일이 있어 우울해지는 것은 정상이다. 그러나 우울감이나 무기력증, 수면장애, 식욕저하, 체중감소, 피로감 등이 장기적으로 이어진다면 우울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흥미나 기쁨이 사라지고 자기 자신이 하찮게 느껴지고 막연한 불안이 느껴진다면 대처가 필요하다. 명확히 치료가 필요한 병임을 인식하고 우울증극복방법을 찾기 위한 환자 스스로의 의지가 요구된다.
우울증병원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은 "이는 흔한 정신질환으로 마음의 감기라고도 한다. 언제든 찾아올 수 있으며, 처음에는 우울한 느낌만 있다가 자신도 모르게 아주 빠른 속도로 증상이 심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우울증 증상에 대해 "주로 슬픈 기분을 느낀다거나, 자신감과 삶에 대한 의욕이 상실된다. 쉽게 피로해지고 일하기 싫어하며 혼자 있으려 하고, 평소 잘하던 일에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체중감소, 식욕부진, 소화장애, 가슴 답답함, 잦은 두통, 불면증 등 신체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치료는 정확한 진단을 통해 원인을 찾아내야 한다. 임 원장에 따르면 특히 정심방 요법을 통해 우울증의 원인이라 할 수 있는 심장의 기능 이상을 정상화할 수 있다. 정신적인 문제는 감정을 조율하는 심장의 기능이 허약해져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스트레스, 일상에서의 고민 등이 장기화되면 심장이 허해짐과 동시에 신체의 활력이 저하된다는 설명.
즉 한약과 침 시술 등의 우울증 치료방법은 심장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신체의 활력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쓰이고 이를 통해 환자의 자가치유력을 높여야 하고 상담치료와 생활습관 교정 지도로 치료율을 더욱 높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임 원장은 "우울증은 일상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거나 일상의 기능을 방해할 정도로 정신적, 육체적 증상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이는 자살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정신적 문제인 만큼 반드시 전문적인 치료와 상담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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