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600만t의 '식품 손실'을 줄이려는 운동이 일본 각지의 지방자치단체로 확산되고 있다고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특히 회식 시작 후 30분간과 끝나기 전 10분간에 집중적으로 식사를 해 잔반을 줄이려는 '남기지 않고 먹자! 30'10운동'을 보급 중이다. 조례로 만들어 노력 의무를 지우는 자치단체도 등장했다.
사이타마현 사야마시 직원들은 버려지는 음식을 줄이고자 '30'10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회식 자리에선 건배가 끝나자마자 사회자가 "술잔을 돌리기 전에 자리잡고 우선 음식을 드세요"라고 호소하고 종료 전에도 "슬슬 끝나갑니다. 한 번 더 자리에 돌아가 남은 요리를 드세요"라고 안내한다.
음식점에 협력을 호소하고 쓰레기소각장을 견학하는 초등학생에게도 잔반 줄이기를 알린다.
이 운동은 원래 2011년 나가노현 마쓰모토시의 제창으로 시작됐다. 음식점에 운동의 취지를 널리 홍보했고 모델 점포에서는 요리를 먹기 쉬운 한입 사이즈로 하는 등 아이디어를 내놓으면서 남기는 음식이 절반으로 줄어들었다고 한다.
현재 마쓰모토시가 파악한 것만으로도 후쿠오카현, 효고현, 가나가와현 아쓰기시, 가고시마현 시부스키시 등 10개 이상 광역'기초 자치단체가 같은 이름의 운동에 착수했다.
유사한 캠페인까지 포함하면 20여 개 자치단체로 확산됐다. 예컨대 야마나시현 니라사키시는 회식이나 연회가 시작된 최초 20분간과 마지막 10분간에 집중적으로 차려진 음식을 먹는 '20'10운동'을 한다.
30'10운동을 조례에 담은 곳은 구마모토현 아사기리초다. 애초 소주문화 보호 등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조례를 2014년 6월 개정할 때 이 운동 내용을 추가해 주민이나 사업자에게 협력을 의무화했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구미 '탄반 집회' 뜨거운 열기…전한길 "민주당, 삼족 멸할 범죄 저질러"
尹 대통령 탄핵재판 핵심축 무너져…탄핵 각하 주장 설득력 얻어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
尹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임박…여의도 가득 메운 '탄핵 반대' 목소리
이낙연 "'줄탄핵·줄기각' 이재명 책임…민주당 사과없이 뭉개는 것 문화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