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3일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설립 과정에 대한 공방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당 차원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일련의 의혹을 낱낱이 파헤치겠다고 밝혔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대한 박근혜 정권의 실세 개입 의혹이 고구마 줄기처럼 줄을 잇고 있다"며 "의혹을 의혹으로 덮고 부패를 부패로 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더민주는 삼성그룹이 승마선수인 최순실 씨의 딸을 위해 독일에 승마장을 구입해줬으며 미르재단이 농림축산식품부의 국제원조개발사업(ODA)인 'K-밀'(K-Meal) 사업에 가공식품개발사로 선정되는 과정에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도 추가로 제기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역시 "대통령이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이 아무 문제 없다고 하신다면 우리 당은 국정조사와 특검으로 밝히면 그만"이라며 "대통령이 그렇게 자신 있다면 조사하면 될 것이고 수사를 하면 필요한 증가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이번 의혹에 대한 공개적인 반응을 자제했다.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은 "야당이 정권 흔들기 차원의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청와대와 같은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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