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소재 대학들이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과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쟁률 희비가 엇갈렸다.
진학사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은 2만6천199명 모집에 27만8천670명이 지원하여 10.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2016학년도 수도권 지역의 학생부종합전형 경쟁률 10.65대 1과 비슷한 수치다.
하지만 전년에 비해 수능 접수 인원이 2만5천여 명 감소했음에도 경쟁률이 떨어지지 않은 것은 학생부종합전형의 인기를 방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수도권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전형은 가천의예 전형으로 15명 모집에 572명이 지원, 38.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동국대 Do Dream학교장추천전형이 24.55대 1, 한양대(에리카) 학생부종합전형이 24.15대 1의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인원이 지원한 전형은 948명 모집에 1만7천107명이 지원해 18.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한양대(서울) 학생부종합(일반)전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서울대 일반전형 1만5천613명(모집인원 1천672명, 경쟁률 9.34대 1),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전형 1만4천117명(모집인원 920명, 경쟁률 15.34대 1)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시모집 학생부교과전형의 지원은 전년 대비 하락했다.
수도권 전체 2만1천47명 모집에 16만4천495명이 지원해 7.8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년 대비 학생부교과전형의 모집인원은 507명 늘었지만, 지원자는 3천498명 감소했다.
교과전형 지원자 감소는 학생부종합전형 확대가 가장 큰 요인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교과전형은 대체로 수능 최저기준을 적용하고 있지만, 종합전형의 경우 대부분 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하지 않기에 종합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부담이 덜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교협 입시정보포털 사이트인 '어디가'에서 전년도 대학별 전형의 입시 결과를 발표했는데 교과전형의 경우 다른 평가요소의 영향이 적어서, 교과성적이 전년도 합격선에 미치지 못할 경우 지원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이재진 평가실장은 "학생부종합전형의 인기는 교과전형보다 모집인원이 많다는 것에서 느끼는 안정감과 교과전형의 높은 입시결과에 대한 부담감, 본인의 부족한 교과 성적을 서류와 면접 등으로 만회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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