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함은 미래에 대한 책임감에서 비롯된다'는 말이 있다.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감으로 인류가 해결해야 할 환경 문제의 한 축은 쓰레기 문제다. 인간이 생활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생산품을 생산해 내는 과정에서 폐기물이 발생하며, 이것은 인간의 삶 속에서 배출하는 모든 쓰레기라고도 할 수 있다.
소득 증가에 따른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쓰레기 배출량이 급증하면서 쓰레기를 처리하는 데 사용되는 에너지와 돈이 증가하고 있어 현대 사회의 쓰레기 문제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환경부 폐기물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4년도 전국 폐기물 발생량은 1억4천만t으로 그중 약 85%인 1억2천만t을 재활용하고 있으며, 나머지 2천만t은 소각하거나 매립 등의 방법으로 처리되고 있다. 매립되는 폐기물 중 에너지 회수가 가능한 폐기물이 약 56% 포함되어 있어 자원 낭비 문제가 심각하다. 이는 자원 및 에너지 수입액이 연간 371조원인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간과해서는 안 될 문제이며 '매립 제로화'가 필수다.
그렇다면 최우선적으로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불가피하게 매립이나 소각을 할 수밖에 없는 쓰레기를 제외하고 전량 재활용될 수 있도록 잘 구분해서 배출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
정부의 국정과제인 '자원순환사회 실현'을 위해 순환자원 인정제도, 폐기물 처분 부담금제도, 자원순환 성과 관리제도 등을 골자로 하는 자원순환기본법이 올해 5월 제정'공포되었으며, 2018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우리 시는 이러한 정부 시책에 부응하고, 더 나아가 '숨의 도시' 친환경 클린 대구를 조성하기 위하여 시가지 청결과 쓰레기 감량 등을 위해 시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구'군별 폐기물 총량제 실시로 생활쓰레기 감량을 유도할 뿐만 아니라, 재활용 가능 자원에 대한 회수율을 적극 높이고자 지속적인 분리수거함 설치사업을 벌이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 공동주택 가구별 종량제는 2012년부터 확대'보급 중이다.
그 결과 대구의 재활용률은 10년간 13.6% 증가하였고 특히, 올해는 4월 1일부터 사업장 생활계 폐기물을 공공처리시설에 반입 금지시킴으로써 이전 대비 6.2%나 재활용률이 증가하였다.
자원 순환은 멀리 있지 않다. 우리가 씻어서 배출한 폐종이팩과 폐지는 제지공장으로 가서 우리가 쓰는 화장지, 박스 등으로 다시 생산되고, 이물질을 제거하고 씻어서 배출한 스티로폼은 그림 액자 몰딩으로 다시 태어나고, 깨지 않고 잘 배출한 유리병은 유리공장에 가서 멋진 유리제품으로 재탄생한다. 우리가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폐기물도 자원이 될 수 있다.
우리는 깨끗한 환경을 후손에게 물려줄 책임과 의무가 있다. 대구 환경은 내 것이라는 마음으로 쓰레기 발생량을 최소화하고 재활용품 분리배출을 생활화하여 '숨의 도시! 친환경 클린 대구 만들기!'가 우리 대구시민의 손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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