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는 성적 부진에 빠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의 거취가 주목받고 있다. 류 감독의 계약이 올해 끝나기 때문이다. 관계기사 25면
2011년 데뷔 첫해부터 '형님 리더십'을 발휘하며 정규시즌 5연패, 한국시리즈 4연패의 금자탑을 쌓은 류 감독은 올 시즌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상황에 몰려 있다. 일부에서는 '팀을 통합 4연패로 이끈 감독을 한 시즌 성적 부진을 문제 삼아 내칠 수 있느냐'며 그의 재계약에 힘을 싣고 있다.
통상적으로 성적이 좋은 감독의 재계약 방침은 시즌 중에 결정 난다. 더욱 좋은 결과를 내도록 힘을 실어주려는 취지다. 반대로 성적이 나쁠 때는 시즌 후에 거취가 결정된다. 이를 고려하면 류 감독의 재계약 가능성은 작은 편이지만 삼성 구단 안팎의 분위기는 류 감독의 재계약에 좀 더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다. 류 감독이 이룬 성과가 상당한 만큼 그의 거취는 구단 차원의 '책임론'이 아닌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에 의해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류 감독은 거취에 대해 말을 아끼지만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인상을 풍기며 재계약을 기대하고 있다. 류 감독은 "악재가 겹쳐 힘든 시즌이었다"며 "성적이 좋을 때는 옆이나 뒤가 잘 안 보였는데 지금은 사방을 돌아보게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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