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즉흥적 붓질로 만나는 '추상'…이일남 작가전

27일~10월 2일(일)까지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

이일남 작
이일남 작 '울림'

서양화가 이일남의 화려하면서도 농익은 색채의 세계를 보여주는 전시회가 27일(화)부터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 마련된다.

이 작가는 구체적인 형상과 추상의 형태를 넘나들면서 강렬한 원색의 자유분방한 붓질을 구사하고 있다. 에너지가 넘치고 색채회화라고 할 만큼 원색적이고 강렬하다. 그래서 더 즉흥적인 인상으로 전달된다. 율동적이며 자유분방한 필선과 격정적인 감정의 색채 구사가 화면을 압도하고 있다.

또한 그의 추상회화는 다양함을 보여 준다. 마치 앵포르멜(informel, 비정형) 미술의 속성과 기하학적 추상적인 구성이라는 측면이 결합된 화면을 탐구하기도 하고, 현실적인 공간감과 형태감을 교묘하게 왜곡시켜 전혀 다른 세계상을 보이면서 신선한 충격과 이미지를 전달한다. 이미애 큐레이터는 "강렬한 색채와 자유분방한 필치 속에서 내면의 생성욕구를 실어 내고 있는 이 작가는 표현주의적인 색채 화가"라고 평했다.

이번 전시에서 이 작가는 기존에 구사해 오던 인물화 위주의 구상회화에서 벗어나 마치 강렬한 원색을 드로잉하듯 즉흥적으로 터치해 추상의 만남을 시도하고 있는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고금미술연구회 선정 작가인 이일남은 현재 한국미협 회원과 대구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10월 2일(일)까지. 053)668-1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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