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경관·사과 맛에 깜짝"…10km 男 우승 브라이언 매닝 씨
10㎞ 남자부에서는 미국인 브라이언 매닝(26) 씨가 35분26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청송사과 전국 산악마라톤대회에 첫 출전한 매닝 씨는 워싱턴 조지타운대학 시절 800m, 1천500m 중거리 육상선수를 지낸 10㎞ 전문 마라토너다. 그는 2014년 한류 열풍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해 공부하고 싶어 정착한 뒤 지금은 경기도 분당의 한 유치원 영어교사로 일하고 있다.
매닝 씨는 지난해부터는 외국인 마라톤 동호회인 서울플라이어스에 가입해 클럽 회원들과 매주 수요일, 토요일 서울 남산공원과 용산 한천공원에서 마라톤 훈련을 하고 있다. 매닝 씨의 목표는 오는 11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중앙일보 마라톤대회 하프코스 우승이다.
매닝 씨는 "11월 하프코스 출전을 위해 연습차 동료와 청송을 찾았는데 아름다운 주변 자연경관과 사과 맛에 깜짝 놀랐다"며 "청송 사과 축제를 보러 동료와 다시 방문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주민들 열띤 응원에 더 힘 내"…10km 女 우승 셀리나 오다넬 씨
"코리아 청송 애플 마라톤 뷰티플 베리 뷰티플."
10㎞ 코스 여자부 우승을 아일랜드에서 온 외국인이 차지해 마치 국제대회를 방불케 했다. 47분31초의 기록으로 우승한 파란눈의 마라토너는 아일랜드에서 온 셀리나 오다넬(33) 씨. 오다넬 씨는 한국에 온 지 5년째로 서울에 거처를 마련하고 현재 충남 한서대학교 조교수로 근무 중이다. 한국에 정착한 외국인들이 주축이 돼 활동하고 있는 마라톤 동호회 '서울플라이어스' 소속이다.
싱글인 그녀는 수요일과 주말 일주일에 두 차례 동료회원들과 서울 한강과 남산을 무대로 마라톤을 즐겨왔다고 했다. 풀코스 완주 기록은 3시간43분이라고 밝혔다.
오다넬 씨는 "동료 회원들로부터 청송이 서울보다 훨씬 경치와 공기가 좋고 오르락내리락하는 코스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짜릿하다고 소개 받았다"며 "직접 달려보니 정말 즐거웠으며 특히 주민들이 외국인이라고 열띤 응원을 보내줘 더 열심히 뛴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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