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청송 산악마라톤에 다국적 마라토너들의 모임 '서울플라이어스' 소속 선수 43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플라이어스 소속 선수 대다수는 수도권에 사는 외국인이다. 250여 명의 소속 선수들은 군인과 회사원, 교수, 의사 등 다양한 직업을 갖고 있으며 전문 마라토너부터 이제 마라톤을 시작한 새내기 달리미까지 있다.
서울플라이어스 소속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 산악 하프 코스와 10㎞, 5㎞ 코스 등에 두루 참가했는데 각 부문 1~3위 내에 입상 선수를 6명이나 배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10㎞ 부문 남녀에서 매닝 씨와 오다넬 씨가 우승했고 5㎞ 부문에선 16세 소녀 하리랄 양이 가장 빠르게 결승선을 끊었다. 이 밖에 10㎞ 부문 여자 2위에 톰슨 씨, 남자 5㎞ 3위에 로자스 씨, 여자 5㎞ 3위 김은진 씨 등이 이름을 올리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참가자 전원이 완주하는 스포츠맨십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에서 서울플라이어스의 실력과 함께 화제가 된 것이 바로 팀워크였다. 대부분 외국인과 교포로 이뤄진 서울플라이어스 소속 선수들은 선수 개개인이 레이스를 마칠 때까지 결승선에서 그들을 응원했다. 또한 다른 소속 선수들이 경기를 마쳐도 '파이팅'을 외치며 대회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서울플라이어스 회장을 맡은 오 스테파니(57'교포) 씨는 "청송에 처음 왔는데 아주 좋고 행복해지는 곳 같다"며 "전날 민예촌에서 잠을 잤는데 외국인들 모두 아름답다고 감탄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도 청송대회에 꼭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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