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아파트 대세에도 불구하고 다자녀 비율이 높은 지역에는 중대형 아파트의 인기가 높다.
부동산114를 살펴보면 최근 전국적으로 중소형 아파트 중심의 공급이 이어지며 2015년 기준으로 전용 85㎡ 초과 아파트는 전체 공급 물량의 7.45%에 불과하다.
그러나 자녀가 3명 이상인 다자녀 가구는 가족 구성원이 5인 이상으로 방이 4~5개인 중대형 아파트를 선호하는데 중대형 아파트의 공급이 줄어 다자녀 가구 선택의 폭은 좁아질 수 밖에 없었다.
실제 다자녀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는 중대형 아파트가 귀하다. 통계청의 '2015년 출생 통계'를 살펴보면 전국에서 셋째 아이 이상 출생아 수가 많은 상위 10개 지역은 수원시(980명), 청주시(960명), 창원시(893명), 용인시(820명), 제주시(745명), 화성시(726명), 안산시(655명), 남양주시(650명), 전주시(631명), 고양시(615명)로 드러났다.
상위 10개 지역에서는 신규 아파트 분양에서 중대형 평형이 수 백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중소형 평형보다 가격 상승률이 더 높기까지 했다.
경남 창원시에서 지난해 9월 공급된 '용지 더샵 레이크파크'의 전용 101㎡는 18가구 모집에 당해 지역에서만 6,169명이 몰려 342.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이러한 가운데 하반기 위 지역들에 중대형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수원시에서는 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이 '수원 망포 아이파크 롯데캐슬'을 분양한다. 망포4지구 1블록에 들어서는 1단지는 전용면적 59~124㎡, 1,796가구로 구성되며 2블록 2단지는 전용면적 59~124㎡, 1,164가구로 이뤄진다.
청주시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다음달 '청주 가경동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112㎡, 총 858가구 규모다.
창원시에서는 '창원 중동 유니시티 2차'가 분양한다. 3블록 3단지는 전용면적 59~100㎡, 1,465가구 규모로 4블록 4단지는 전용면적 59~137㎡, 1,768가구로 조성된다. 총 3,233가구 중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는 890가구다.
다음달 전주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에코시티 더샵 3차'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7개 동, 전용면적 59~117㎡, 총 644가구로 구성되는 단지는 앞서 분양한 1, 2차와 함께 총 2,070가구 규모의 '더샵'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중소형 아파트만 공급이 이어지면서 중대형 아파트의 희소가치는 오히려올라가고 있다"며 "다자녀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중대형 아파트가 공급되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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