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태훈 달서구청장, 학술용역·스토리텔링 용역 보고회 마쳐

"2만년 전 구석기시대 복원…대구 3대 관광로드 만들 겁니다"

"2020년에는 대구 3대 관광명소가 될 겁니다."

달서구에는 대구의 2만년 전 모습이 남아있다. 2006년 월성동 아파트 건설 부지에서 대구 최초 구석기시대 유물이 출토되면서, 선사시대 우리 지역에 살던 사람들의 흔적을 엿볼 수 있게 된 것.

이후 일대는 관광자원으로 개발돼 왔지만 역사적'교육적 가치에 비해 크게 알려지지 못했다. 달서구는 최근 학술용역과 스토리텔링 사업 등을 통해 선사시대로를 대구 대표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최근 학술용역과 스토리텔링 용역 보고회 등을 거쳤다. 현재 선사시대로의 문제점과 앞으로 개발방향, 비전 등 전문가들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주고받는 중"이라고 했다.

관광자원으로서 선사시대로의 취약점으로 항상 지적된 점은 접근성. 조암공원, 선돌공원, 한샘공원 등 각각의 선사유적이 수백m씩 떨어져있고 아파트와 다세대주택 등 주거밀집지역 한가운데 위치해 있어 한꺼번에 둘러보기가 쉽지 않다.

이런 점 때문에 기존 선사유적 외에 '마을마당공원'이라는 새로운 투어 출발지를 만들자는 계획이 나왔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관광안내소와 기념품점 등을 설치하고, 유적을 잇는 코스를 만들어 관광객들이 코스 동선을 따라 선사시대를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자는 것.

유적 간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는 점을 고려해 '왕발통'을 이용한 투어,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코스를 따라 걸으면 증강현실을 통해 선사시대로의 캐릭터가 등장해 안내해주는 등 선사시대와 현대기술을 접목한 아이디어도 용역을 통해 나왔다.

달서구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선사시대로만의 스토리를 통해 2020년까지 중구 근대골목, 김광석길과 함께 대구 3대 로드로 거듭나고, 2021년 한국관광의 별 선정 등 구체적인 비전도 세우고 있다.

이 구청장은 "구청 공무원들은 물론 학계 전문가들도 선사시대로를 멋진 관광명소로 만들어보자는 의욕으로 가득차 있다. 달서구 주민들이 배우고 힐링하는 공간이 되는 동시에 외부 관광객들이 꼭 찾아오고 싶은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관심있게 지켜봐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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