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자재 논란(본지 9월 6일 자 2면 보도)을 빚은 대구도시철도 스크린도어의 앵커볼트가 안전성 시험 결과 일부 결함이 나타났다.
대구도시철도공사와 시공사인 현대로템은 (사)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안실련)과 함께 지난달 13일과 23일 공개 검정을 벌인 결과 미승인 볼트가 설치된 역사 중 일부가 설계 합격 기준에 미달했다고 26일 밝혔다.
대구안실련은 2호선 이곡'죽전'수성구청역과 1호선 칠성시장역에서 이뤄진 한국품질연구원의 측정 결과 미승인 앵커볼트(D사 제품)를 설치한 이곡역에서 5곳 중 2곳이 합격 기준(40KN)에 미달하는 결과(27.4KN, 18.5KN)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 2곳은 '볼트 빠짐'과 '구조물 파손' 등의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반면 정품(H사 제품)을 설치한 죽전역 4곳은 모두 합격 기준을 웃돌았고, 정품을 사용한 칠성시장역과 정품으로 재시공 중인 수성구청역도 모두 합격 판정을 받았다.
안실련 관계자는 "건축구조기술사가 검토한 결과 미승인 제품 인장강도가 정품의 54% 수준이어서 구조보강 등 재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KN=킬로뉴턴(kilonewton)의 약자로, 충격력을 표시하는 단위다. 1뉴턴(N)은 1㎏의 물체를 1초에 1m 이동하는 데 드는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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