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기억나? 사스가 전 세계적으로 번져 우리도 국제행사 취소했잖아, 그리고 작년에 메르스 감염으로 또 얼마나 난리를 쳤는지,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가 정말 무서워." "소리 없이 독감으로 죽는 사람도 얼마나 많은데요. 작년에 메르스로 죽은 사람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매년 감기로 죽는대요."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이 더 무서운 건 지금도 슈퍼 바이러스가 어떻게 생성하고 활동하고 있는지 모른다는 거지. 미세먼지도 마찬가지야. 오늘도 뿌연 하늘 보면서 우리가 서서히 골병들어 죽어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근데 사드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성주에서 김천으로, 또 반대하면 딴 데로 가는 건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잖아.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복잡하게 돌아가는 동북아 정세에서 아무런 군사작전권도 없는 우리가 사드를 설치하는 주체일 수 없기에 일어나는 문제이지. 설치하는 것도, 운용하는 것도 다 미국이 하는 건데 어쩌겠어. 국방부 장관도 탄도미사일을 공중에서 맞히는 게 어느 정도 요격 정확도가 있는지도 모르는데."
"설치하고도 유지비가 엄청 든다면서요? 그건 누가 대는 건가요?" "안 그래도 힐러리에게 물어봐야 할지 트럼프에게 물어봐야 할지 우리 정부도 헷갈리는 것 같아. 근데 미국에서 북한 선제공격 이야기까지 나오니, 전쟁이 나면 어차피 승자도 패자도 없는 공멸인데 우리 목숨이 파리 목숨보다 못한가 봐."
"그건 그렇고 사드에 경주 지진까지, 영남에 엄청난 사건이 한꺼번에 터지네요. 불안해서 잠도 못 잔다고 경주 사는 친구가 그래요. 그보다 더 무서운 건 활성단층일 가능성이 높은 땅 위에 이미 원전이 여섯 개나 있고, 또 네 개를 짓고 있다는 거잖아요? 그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불안해하는지 몰라요."
"어떤 지진에도 끄떡없다고 장담하는 양반들은 아마 하늘하고 내통하고 있나 봐. 절대로 규모 6 이상은 보내지 않기로 하느님과 약속했나 봐. 하지만 만에 하나라도 원전 사고 나면 영남은 사라지는 거야. 아니 남한 전체가 끝장이지." "이미 원전 건설을 위한 지질조사에서 활성단층일 거라고 결과가 나왔다는데 왜 알리지 않은 거죠?"
"아마 그 사람들은 또다시 조금이라도 조짐을 보이면 사재기하고 나를 거야." "무슨 사재기요? 식량, 물 같은 거 말이에요? 그런 걸 어떻게 사재기해서 날라요?" "서민들의 생필품 사재기 말고 금 사재기, 달러 사재기 말이야. 몽땅 사재기해서 외국으로 나를 거란 얘기지. 이미 다 준비해 놓았는지도 모르지." "사스, 사드, 사재기 그다음은 뭐죠? 경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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