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DGB대구은행, 경주 지진 피해 500억원 금융지원

금리우대·기존대출 기한 연장, 우체국도 대출이자 납입 유예

지역 금융기관들이 경주 지진 피해 기업'주민들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에 나섰다.

DGB대구은행은 27일부터 경주 지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500억원 규모의 지원에 나선다. 지원 대상은 지진피해로 직접적 영향을 받아 복구를 위한 자금지원이 필요한 기업으로, 영업점장이 현장조사를 통한 피해사실이 확인된 기업이다.

업체당 지원한도는 최고 3억원으로, 본점의 승인을 받는 경우 그 이상의 금액도 지원 가능하고 연 1.0%의 금리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기존대출 만기 도래 때 원금 상환 없이 기한연장이 가능하며, 분할상환금 도래 시 1년 만기 일시상환 대출로도 전환 가능하다.

경북지방우정청도 경주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힘을 보탠다. 구호우편물 무료 배송, 우체국예금 온라인 송금 수수료 면제, 우체국보험료 및 대출이자 납입 유예 등 특별지원에 나선다.

우편물의 경우 구호기관에서 특별재난지역으로 발송하는 물품에 대해 무료로 접수할 수 있다. 구호우편물을 보내고자 하는 국민은 대한적십자사, 전국재해구호협회 등 인근 구호기관으로 구호우편물을 보내고, 구호기관에서 우체국에 접수하면 무료로 배송해 준다. 우체국예금의 경우 시 또는 읍'면'동사무소에서 발급한 재해증명서를 우체국에 제출하면 6개월간(9월 23일부터 2017년 3월 31일) 온라인 송금 및 통장재발행 수수료에 대해 면제해 준다.

KB국민은행도 지진으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6일부터 금융지원에 나섰다. 경주'울산 인근의 개인사업자와 중소기업이 대상이며 지원 기간은 올해 말까지다.

신규 대출 한도는 500억원이며 최고 1.0%포인트(p)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운전자금은 최고 5억원 이내, 시설자금은 피해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내에서 지원한다. 만기 연장 시에는 최고 1.0%p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산업은행은 일시적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으나 정상화가 가능한 중소'중견기업에 각각 50억원, 70억원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금융 당국은 민간 은행과 상호금융권이 피해 기업과 개인의 대출 원리금 만기를 연장해주거나 상환 유예해주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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