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립노인전문병원(이사장 구주령)이 27일 의사와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을 동원, 지진으로 불안 증세를 겪는 어르신 치유를 위해 경로당을 방문했다.
이날 의료진들은 집 안에 혼자 있는 노인을 시내 경로당으로 불러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상담치료를 했다. 특히 의료봉사활동에 참가한 네팔 출신 한국 의사인 정제한(46'가정의학과장) 씨는 네팔 대지진 때 지진 현장에서 봉사활동에 참가한 경험으로 노인 환자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 덕분에 지진 후유증에 시달리는 어르신들은 시름을 덜 수 있었다.
경주시립노인전문병원은 노인들의 지진 후유증이 덜해질 때까지 경로당과 마을회관을 다니며 꾸준히 심리치료를 할 계획이다.
지진으로 심한 공포를 느껴 상담을 받으러 왔다는 이종선(82'경주 동천동) 씨는 "지진이 또 오면 어쩌나 하는 막연한 불안감과 여진에 잠을 못 잤는데, 심리상담을 받은 뒤 훨씬 마음이 가벼워지고 불안감이 많이 사라진 것 같다"고 했다.
경주시립노인전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제한 씨는 "재난이 닥쳤을 때 혼자 있는 것보다 안전한 곳에서 가족 단위, 직장 단위 등 여러 명이 함께 있는 게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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