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전자공고 학생 109명, 대기업·공기업서 데려간다

전국기능경기대회 3년 연속 金…입상자 전원 대기업 취업 확정

이달 초 열린 제51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전기기기 부문에서 3년 연속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최고의 성적을 거둔 후 구미전자공고 입상 학생들과 지도교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달 초 열린 제51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전기기기 부문에서 3년 연속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최고의 성적을 거둔 후 구미전자공고 입상 학생들과 지도교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교장 이준우)가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3년 연속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전국 최고의 마이스터고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구미전자공고는 이달 5~12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제51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전기기기 부문에 출전한 김수현(2년) 군이 금메달을, 백창수(2년) 군이 은메달, 백종성(2년) 군이 우수상을 차지했다. 또 산업용로봇 부문 김인규(3년)'이동민(2년) 군이 은메달, 애니메이션 부문 최윤성(2년) 군이 동메달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전기기기 부문은 2014년부터 지금까지 3년 연속 금메달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입상한 학생들은 국내 대기업으로 스카우트돼 취업이 확정된 상태이다.

이 학교는 마이스터고 개교 후 4년 연속 취업률 100% 달성과 취업의 질 전국 최고, 마이스터고 운영 평가에서 매년 1위를 지속하고 있다. 지속된 불경기로 극심한 취업난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 학교 3학년 학생 가운데 23명이 한국전력공사 공개채용에 대거 합격하는 등 전국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 가운데 최다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 같은 성과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체계적이고 우수한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면서 학생의 직업역량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구미전자공고 학교 경영'교육 운영 프로그램은 마이스터고의 표준이라 불릴 만큼 우수해 전국 마이스터고가 벤치마킹하고 있다.

이 학교는 이달 현재 3학년 273명 중 175명이 취업 확정돼 72%의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취업자 중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에 64명, 한국전력 등 공기업에 45명을 취직시켜 전체 취업자 중 62%가 대기업과 공기업에 들어갔다. 취업의 질적인 면에서도 최상의 성과를 거둔 것이다.

구미전자공고 최창원 교감은 "자체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에서 기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고, 장래 창업 CEO로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많기 때문에 성적우수 학생들이 오히려 중견기업과 강소기업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 같은 학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학교는 연구개발인력 양성교육 시스템을 구축, 연간 5억원을 투입해 R&DE(연구개발교육)반을 별도로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R&DE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외부 산업체 전문가를 초빙해 수준 높은 기술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는 것.

이 학교는 학생들이 방학 중 기업 연구소에서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 연구개발 실무교육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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