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가을이 불타고 있다. 지난 2일 임시 개장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식물전시 공간인 사계원과 암석원 등에 가을을 재촉하는 벌개미취와 범부채 등의 야생화가 만개해 가을의 정취를 물들이고 있다.
일반인에게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 수목원은 다양하고 차별화된 자체 탐방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해 오고 있어 한번 찾은 방문객이 다시 찾고 싶은 수목원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산림청은 탐방객을 위해 산림치유지도사와 숲해설가, 유아숲지도사, 교육전문가 등 전문 해설요원들을 수목원에 배치, 특화된 해설'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현장 체험 위주의 연령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이주영 산림청 연구사는 "임시 운영 기간이지만 탐방객들을 위한 최상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며 "정식 개원하는 내년 하반기까지 운영 과정에서 불거진 문제점 등은 말끔히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목원은 월'화요일과 설'추석연휴 기간은 휴관하며 수~일요일은 매주 무료로 개방한다. 방문을 원하는 탐방객은 인터넷 사전예약(포털사이트에서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검색)을 통해 방문이 가능하며 당일 예약은 불가능하다. 미처 예약을 하지 못한 방문객은 일부 지역으로 탐방 지역이 제한되며 도보로만 관람이 가능하다.
예약자에 한해서는 전문해설사의 해설과 함께 친환경 교통수단인 전기트램(전기차량) 탑승이 가능하다. 운행은 평일 하루 3회(1차 오전 10시 30분, 2차 오후 1시 30분, 3차 오후 3시), 주말에는 하루 4차례(1차 오전 10시, 2차 오전 11시, 3차 오후 1시 30분, 4차 오후 3시) 다니며, 한 번에 입장할 수 있는 인원은 40명으로 제한한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생태탐방지구와 중점조성지구로 나뉘어져 있다. 생태탐방지구(4천973㏊)는 64㎞에 걸쳐 탐방로가 조성돼 있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전한 것이 특징이다. 중점조성지구(206㏊)는 세계고산식물의 연구 및 전시 기능을 수행하는 대형 한랭 온실인 알파인하우스와 백두대간 자생식물의 생태적 가치와 산림유전자원 보전을 위한 백두대간자생식물원, 국내'외에 서식하는 진달래속(Rhododendron) 식물을 중심으로 수집'전시하는 진달래원, 백두대간의 상징 동물인 호랑이를 자연에 방사하는 호랑이숲 등 모두 26개의 주제 전시 공간이 마련돼 있다.
안진수 산림청 운영과장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보다 원활한 운영을 위해 지자체와 연계한 홍보 정책과 해외 홍보를 위한 국제 행사 참여, 홍보 간행물 발간, 영상자료 제작, 백서 발간 등을 통해 운영과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산림청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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