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토속어류산업화센터는 우리나라 고유어종인 '각시붕어'(사진)의 완전 양식에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각시붕어는 국내 관상어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열대어를 대체할 수 있을 만큼의 색상과 체형이 뛰어난 한국 특산종이다. 2015년 '싱가포르 아쿠아라마(AQUARAMA) 세계관상어 박람회'에서 3위에 선정된 바 있다.
토속어류화산업센터는 지난해 자연산 각시붕어 어미와 숙주 조개를 확보해 올 1월부터 수온, 광주기, 사육밀도 등을 집중 연구했다. 그 결과 어린 고기를 5~6개월 정도 사육해 어미로 성장시켜 다시 수정란을 얻는 완전양식 기술 개발에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
세계 관상어 시장은 45조원 규모로, 소득수준이 높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연평균 7~9%씩 성장하고 있다. 국내 관상어 시장 규모는 2009년 2천300억원에서 2013년 4천90억원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국내 관상어의 대부분은 열대어, 금붕어 등이 선점하고 있으며 토종 관상어는 극히 미미해 자연채집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경북도는 지난해 12월 '토속어류 관상어산업 프로젝트'5개년 계획을 수립, 총 40억원을 투자한다. 또 지난 5월 해양수산부 친환경 양식어업 육성사업 공모사업에 '낙동강 토속관상어 연구시설 건립'사업이 선정돼 2017년부터 2018년까지 2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석희 경상북도 해양수산정책관은"토속어류 중 관상어로 개발가능한 어종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국내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열대어를 대체하고 더 나아가 세계 관상어시장에 진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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