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챌린지 37라운드에서 최근 상승세의 대구FC와 부산 아이파크가 맞붙었다. 경기 내내 내린 비 탓이었을까. 두 팀은 고인 빗물에 경기 흐름이 끊기는 어려움을 겪었으나 웃은 팀은 대구였다.
대구가 28일 오후 7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후반 연속으로 터진 용병 에델과 세징야의 골에 힘입어 2대0으로 승리했다. 대구 골키퍼 조현우는 전반 위기 상황과 8분이나 주어진 후반 추가시간 돋보이는 선방 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대구는 최근 6경기 무패(4승 2무) 행진하며 선두 추격을 이어갔다. 부산과의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3승 1패로 우세를 보였다.
이날 대구는 전반 경기 시작과 함께 알렉스가 슈팅을 날리는 등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대구는 주도권을 오래 잡지 못했다. 최근 3연승을 달린 홈그라운드의 부산은 전반 중반부터 공 점유율에서 우세를 보이며 대구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14분 대구는 조현우의 선방으로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넘겼다. 부산 홍동현이 골문 앞에서 1대1로 맞서 날린 슛을 조현우가 발로 막아냈다. 대구는 전반 33분에도 포프에게 단독 슈팅 기회를 줄뻔했으나 박태홍이 먼저 걷어내 위기를 넘겼다.
대구 손현준 감독대행은 후반 시작과 함께 미드필더 신창무를 빼고 공격수 에델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고, 이는 적중했다. 에델이 후반 8분 세징야가 올린 프리킥을 머리로 방향을 돌려 골망을 출렁이게 했다. 그의 두 경기 연속 골이자 시즌 6호 골이었다.
이어 후반 32분 에델의 선제골을 도운 세징야가 추가 골(시즌 8호)을 터뜨려 대구는 2대0으로 달아났다. 세징야는 페널티 지역 중앙을 돌파하며 슛을 했고, 공이 부산 수비수 차영환의 발을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대구는 후반 35분 우상호가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하면서 위기를 맞았으나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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