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가 출범 35년째에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8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KBO는 2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더블헤더 1차전에 2천834명의 관중이 입장했다고 밝혔다. 올해 정규시즌 720경기 중 689경기를 치른 전날까지 누적 관중은 799만9천329명이었다. 이로써 지난 11일에 종전 최다 관중 기록(2015년 736만530명)을 경신한 KBO 리그는 18일 만에 사상 첫 800만 관중 돌파하는 또 하나의 대기록을 세웠다.
한국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의 총 관중은 143만명이었다. KBO리그는 1995년 500만, 2011년 600만, 2012년 700만 관중을 차례로 돌파하며 한국 프로스포츠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올해 KBO리그는 정규시즌 개막 전부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국가대표팀의 우승과 더불어 신축 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와 고척스카이돔이 개장하면서 야구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폭염, 승부조작 파문 등 관중 동원에 악재가 될 요소들이 적지 않았지만 개막 전 목표로 했던 800만 관중 돌파에는 무난히 성공했다.
전날까지 KBO리그는 지난해와 비교해 14%의 관중 증가세를 보였다. 팀 성적과 관계없이 10개 구단 모두 전년 대비 홈 관중이 증가했다는 점이 야구장의 긍정적인 변화를 잘 나타내주는 부분이다. 그중 신축 구장의 효과를 톡톡히 본 삼성과 넥센이 지난해 대비 각각 63%와 53%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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