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 치약 제조업체 68곳에 대해 가습기살균제 성분을 사용했는지 여부를 전수 조사하기로 했다.
최근 아모레퍼시픽의 치약 제품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CMIT/MIT)이 검출된 데 따른 것이다.
식약처는 치약원료 제조업체 '미원상사'에서 납품받지 않은 업체도 모두 조사할 계획이다. 미원상사는 아모레퍼시픽에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포함된 원료를 납품한 업체다. 아모레퍼시픽은 문제의 원료를 이용해 제조한 치약 제품 11종을 회수하고 있다.
한편 식약처는 가습기 살균제 성분(CMIT/MIT)을 삼키거나 점막으로 흡수했더라도 유해성이 적다며 지나치게 걱
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CMIT/MIT는 호흡기를 통해 폐로 들어가면 화학 성분이 폐 조직에 들러붙어 호흡
곤란 등 각종 문제를 일으킬 우려가 있다. 그러나 피부'구강의 점막을 통해 흡수됐을 때, 혹은 삼켜서 소화기를 통해 흡수됐을 때는 흡수량이나 인체에 작용하는 방식이 전혀 다르다.
식약처는 "치약에 함유된 성분이 구강의 점막을 통해 인체에 흡수되는 경우, 또는 실수로 삼킨 경우에는 인체 유해성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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